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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시크릿
고윤아 외 지음 / 생각의빛 / 2023년 2월
평점 :
필사의 비밀 극히 일부의 사람만이 안다.
필사를 통해 삶을 변화시킨 5인의 필사 경험과 노하우를 들어보고, 내 삶에도 필사의 기적을 경험하자. 위대한 삶의 도구는 아주 가까이 우리 곁에 있었다. 나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다. 변화를 위해 할 일은 필사. 이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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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를 만나기 전 나의 하루는 쳇바퀴처럼 변함없이 지루하고 기운 없는 날의 연속이었다. 평범한 어느 날의 아침 6식, 알람이 울렸다. 끄지 않은 알람은 자기를 봐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독서가 재미있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보통 독서는 지루하다고 느껴진다. 책을 펼쳤는데 멀미가 날 때도 있다.
냄비받침이나 장식용 책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순 없다. 책을 펼쳐 작가가 무엇을 알려주고자 하는지, 그때의 분위기와 감정들은 어땠는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필사는 작가의 마음을 듣고, 느끼는 작업이다.
필사는 이런 성벽을 쌓는 과정이다. 튼튼한 성벽과 반대로 나는 유리멘탈을 가졌다. 아주 조그만 충격에도 바스러지는 유리멘탈, 거기다 예민하기까지 하니 사화생활을 하는 건 늘 힘듦 이상이었다. 그렇지만 나에게도 버티게 하는 무기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성벽 역할을 하는 책과 필사였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내려는 방법과 해결책을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필사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책을 펼쳐 적어보기만 하면 된다. 시작은 내 손에 달려있다. 미루지 말자. 지금 당장 써보자. 쓰고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 삶이 변화 될 것이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은 것이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다. 많이 읽다보니 글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지금은 누구나 책을 쓰는 시대이다. 자신을 브랜딩하는 시대이다. 책 쓰기로 자신을 브랭딩하려고 한다면 일단 필사부터 시작하라. 생각 없이 시작한 필사가 내 몸이 자연스럽게 글 쓰는 몸으로 스며들게 된다.
나처럼 글쓰기가 어렵다면 필사부터 시작하면 된다. 일단 필사를 시작하고부터 글쓰기는 시작된 것이다. 필사도 글쓰기다. 필사함으로써 글을 쓰는 몸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한권을 다 읽고 여간해서 다음 책으로 이어지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필사를 하면서 책을 읽으면 단 하나라도 더 관심 가는 게 생기고 그것을 연결하여 독서로 이어졌다. 읽고 싶은 책이 계속 생기면서 독서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읽는 삶에서 쓰는 삶을 선택하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만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어색함과 두려움만 넘어서면 된다. 이것은 필사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말과 글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꺼내는 형태는 다르지만 내 생각으로 꺼낸다는 본질은 같다. 꺼내려면 넣어야 한다. 그래서 글을 잘 쓰기 위해서도, 말을 잘하기 위해서도 나는 깊이 읽는 방법으로 필사를 권하고 싶다.
위대함을 꺼내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작가가 된 사람들은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서 쓴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쉬운 방법을 찾아 그것을 실천으로 옮겼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믿는다.
책 한 권 필사를 시도해보고 완료의 기쁨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자신의 한계를 한번 극복하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진다. 자신의 임계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책을 펼쳐서 필사부터 시작해보기를 추천한다.
저자의 마음을 느끼며 읽을 수 있게 된다면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깊이 읽게 되면 책의 핵심에 가깝게 된다.
글을 잘 쓰고 못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거침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말과 함께 또 하나의 표현 도구가 생긴 것이다.
부드럽게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마음 깊이 간직한 작가라는 욕망에 불을 지펴 놓을 것이다.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에게 기회를 주자. 필사로 변화하는 나를 지켜보자. 조금씩 자신감을 얻고 ‘나도 이제, 책이란 것을 써보자’라는 심정으로 한 문단씩 끄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