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 최면 / 아내의 편지 / 라일락 / 데지레의 아기 / 바이유 너머 얼리퍼플오키드 1
케이트 쇼팽 지음, 이리나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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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첫날에 가서 구입한 책. 소노아야코의 [타인은 나를 모른다],[약간의 거리를 둔다] 그리고 진민영 에세이 [조그맣게 살거야]라는 작지만 알찬, 책표지도 센스 넘치는 책을 출간한 “책읽는 고양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새로운 시리즈!! 이름하야 “얼리퍼플오키드 01”번의 시작,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제목부터 한 시간 사이에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서 고민 않고 집어들었다. 또 요즘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 케이트쇼팽의 단편집”이라 하니, 안 읽어볼 수 있나.

총 5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제일 첫 번째 단편이 분량은 짧지만, 충격적이었다. 하긴, 세상에 좋은 남편만 있으리라는 법이 있나. 맬라드 부인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환희에 차오르고, 자신이 그동안 자유를 얼마나 갈망해왔는지, 깨닫는다. 그녀는 미망인이 되었다는 한탄보다, 오히려 앞날이 희망으로 차오름을 느낀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맬라드부인의 반응을 해석하고, 독자인 나도 맬라드부인의 감정을 이해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웃프달까 ㅋㅋ

더이상은 스포일러의 소지가 있으므로 생략. 이밖에도 최면은, 한 사람에 대한 인상이 어떻게 바뀌어 갈 수 있는지 그레이엄의 최면술이 자신의 친구와 약혼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리 묘사와 함께 알 수 없는 결말에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공개되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어제 구입했음에도 벌써 다 읽었다. 흡인력이 있고, 분량도 부담없고. 손에 쏙 들어오는 판형. 퍼플퍼플한 소설에 빠져보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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