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나를 괴롭히는가 - 내 몸과 정신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끊어내는 법
에린 K. 레너드 지음, 박지선 옮김 / 빌리버튼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을 살아간다는 건 수많은 인간관계의 연속이다. 가까운 가족과 친구부터 학교, 직장내에서의 관계들까지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행복과 불행을 함께 경험하곤 한다. 늘 이러한 갈등상황에 놓이곤 하는 나에게 솔루션을 주지않을 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은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심리상담사인 에린K.레너드 가 우리가 경험하는 정서적 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그가 상담했던 케이스들을 예를 들어 설명하며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곧 중학교에 가는 친구를 참 좋아하는 아이의 엄마로서의 학교폭력에 대한 걱정과 , 작은동네 안에서 이루어지는 관계속에서도 갈등이 종종 있는 걸 경험하고 있기에 인간관계의 갈등상황과 해소의 방법에 관심이 많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나뉘는데 1장에서는 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누구인가 , 2장에서는 괴롭히는 사람과 괴롭힘당하는 사람, 3장에서는 괴롭힘에서 정말 벗어날 수 있을까, 4장에서는 잘못된 관계의 사슬을 끊어내라.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흔히 학교 폭력의 피해자를 두고 피해자임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 ' 왕따 당할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럴만한 문제가 있었을지도 몰라'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피해자에게 너는 피해자일 수 밖에 없다는 이유를 대며 합리화 시키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

이 책에서 괴롭히는 사람과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방조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들 사이에 관계의 메카니즘을 살펴본다.

죄의식,열등감,공격성,수치심 등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의 기질이나 감정을 다른사람에게 떠넘기는 방어기제,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일어나며 개인의 영역에 머무는 투사 와 이를 자기안에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는 사람인 투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 투사자의 투사를 받아들이는 사람인 수용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투사자는 괴롭히는 사람 수용자는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남편이 아내를, 부모가 아이를 ,친구가 친구를, 직장동료가 동료를 ,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을 다양한 관계속에서 우리는 투사자와 수용자의 관계로 얽히고 설킨건 아닐까 라른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과연 학대를 당하고 있는가 , 나를 괴롭히는 그는 투사자인가 , 당신은 수용자인가 에 대한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내가 과연 투사자인지 수용자인지 해보면서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보기에도 좋은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