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빛문고 1
이문열 지음 / 다림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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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을 너무나 존경하고, 그의 글이라면 빼놓지 않고 읽어대는 내가 젤 처음 이문열을 접한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은 내내 기억에 남는다. 이책은 우선 아주 쉬운 줄거리로 되어있다. 학교내 소위 대가리인 엄석대를 주축으로 그를 둘러싼 갖가지 사건과 그를 통해 내비친 사회상을 보여 준다. 자칫 잘못읽으면 예전에도 이런 학교 내 폭력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말하려는 것이 아닌듯 하다. 그 시대 군사 독재 정권을 비꼬아 글을 써내려 간것 같다. 무력으로 약한자를 얕잡아 하수로 만들어 이용하는 엄석대.. 나중에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든 그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역시 그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큰소리만 치는 엄석대.. 그를 바라보는 냉소적인 작가의 시선.. 그 작품을 읽으면서, 무력과 금전이 난무하는 요즘.. 나 자신을 깨우치고, 반성하게 되었다. 나만큼은 무력에 굴복하는 비굴한 사람은 되질 않기를..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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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없는 일본의 에로스
김지룡 / 시사플러스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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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룡의 책두권을 봤다.. 일본의 에로스란 책과 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 이렇게 두권.. 두권다 읽으면서 왜 이런 글을 쓰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글을 읽는 내가 좀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도 김지룡이 말하는 글의 의도를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냥 일본에는 이런 재미난것들이 많으니, 가서 즐겨보란 식의 일본 성문화 체험권유서 같단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이렇게 김지룡을 비판하는 것을 보고 친구는 김지룡을 한번 만나 봤는데, 매우 순수하고 진질한 사람같았다고 했다. 김지룡이란 인물을 비판하자는게 아니다. 그저 그의 작가정신을 비판하자는 것이다. 좀 처럼 알려지지않은 일본이란 나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그의 의도가 너무나 우습다. 일본.. 멀기만 한 나라를 가까이 볼 수 있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무색하게 느껴진다.. 과연 그는 정말로 그런 의도로 글을 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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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장정일 지음 / 미학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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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작품중 처음으로 읽어본 작품이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때문에 알게 된 불순한 작가... 내가 성담론을 별로 즐기지 못해서 그런지.. 글쎄... 보기 좀 이상했다. 특이한 그의 문체는 인정하고 싶다. 그의 아이러니한 문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편의 째즈 음악을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줬으니깐.. 하지만 그의 성담론은 별루 였다. 장정일이 그렇지..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작가를 매도시킬 맘은 없고.. 그냥 그의 성에 관한 넘치는 상상력은 인정하지만 동의 할 순 없다고 말하고 싶다. 장정일 그는 매우 훌륭한 작가이다. 다만 내가 그의 작가정신에 감탄하고 놀랄뿐이지, 감동받진 못할 뿐이지.. 그래도 이런 뒤집기 식의 특이한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 봄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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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경영한다 - 백지연의 선택
백지연 지음 / 다우출판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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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이시대의 여성을 꼽으라면 서슴치 않고 아마 이여자 백지연을 뽑을 것이다. 비록 무수한 스캔들과 악성 루머까지.. 곱지않게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아직도 건재하며, 아직도 여대생이 바라는 멋진 여성이다. 그도 그럴것이다. 멋진 외모와 철저한 자기관리, 게다가 멋진 말솜씨와 탁월한 프로 정신까지.. 이 여자 백지연이 나타나면서 우리여성의 직업에 대한 사고와 편견이 많이 나아 졌으며, 그녀를 본받으려는 여자들이 많이 나타난건 사실이다.

그녀는 그만큼 역량있고 멋지고 게다가 아름답다.. 이시대 여성으로 여성이 주체가 되어 사는 것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든지 말해주는 그녀.. 하지만 그녀가 아직도 이렇게 건재하고 그리고 더 발전 할 것을 믿는다. 카메라 앞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연스럽게 내뿜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백지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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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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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 아직도 우리에겐 친숙하고 안전한 이름이다. 그녀의 책들은 언제나 안도감은 준다. 이책 역시 깔끔한 표지와 그녀의 이름이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책이 나온지 꽤 되었지만, 아직도 삶에대해 이야기하던 그녀의 의도가 잊혀지지 않는다. 삶은 모순이라.. 하지만 너무나도 작의적이고 의도적인 면이 많이 보이는 그녀의 글에 좀 별로 라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겐 그녀의 글이 이상하게도 너무나 작의적이란 느낌이 계속 들었다. 휴.. 안정된 작가라 할지라도 어쩔 수 없나보다.. 왠지 매너리즘이 느껴지는 .... 안타까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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