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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공주님>이란 책에 대해 누군가 추천하는 글을 보고 읽었다. 흠..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랄까..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5개의 짧은 소설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역시 공주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본에도 꽤 많은 홈리스들이 있다는데 히메코는 그 홈리스 중 한명이다. 그런 생활을 하려면 여간 뻔뻔해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테니 그 애의 생활은 매춘(?)으로 근근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다지 나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매일 비참하다거나 슬픈 상황이어서 자살할 법도 한데 꿋꿋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얹혀사는 주제에 도도한 자세를 유지하며 마슈를 괴롭히는 히메코가 밉지 않은 건..결국 그를 다시 찾아가는 중에 허무하게 열차사고로 죽었기 때문일까?? 결국은 나 자신도 그런 허무한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하는 생각이 아주 조금 든다. 드라마 소재로는 아주 멋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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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대학 이야기
문형진 / 제삼기획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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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에 관심이 많아서 왠만한 여행관련 책은 다 읽어 본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제목만은 정말 멋지다. <유람선 대학이야기> 그러나 이 책을 학교에서 빌리지 않고 내돈으로 샀다면 눈물 날 뻔 했을 것이다.미디어 리뷰에 보니.. 새로운 세계여행 방법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그 점만을 제외하고는 도대체 무슨 돈으로 책을 냈나 의심이 든다. 글쓴이는 글 실력이라고는 거의 없는 듯 한데다... 종교적인 색채를 강하게 내뿜고 있다. 거기다 지나치게 보수적인 성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읽는 내내 답답했다. 글쓴이에 대한 나쁜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책은 정말 n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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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 다운의 토끼 1 나남창작선 44
리처드 애덤스 지음, 홍전 옮김 / 나남출판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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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기 때문에 1,2권으로 나뉘어진 책은 여간해서 빌리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책뒤편의 무수한 찬사를 보고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내용이길래 그런가 싶어서 <워터십다운의 토끼>를 읽게 되었다. 어찌보면 단순한 내용이지만, 열한마리의 토끼가 펼치는 아슬아슬한 모험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토끼들의 캐릭터나 사건들이 판타지소설의 그것과 흡사해 크게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토끼들의 습생이라던가 하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특히 이 책은 토끼들의 이름이라던가 하는 부분에서 번역이 잘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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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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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부터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의 명성을 들어온 터라 언젠가 한번 읽어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위대한 개츠비같은 성장소설 중에서도 <앵무새 죽이기>는 단연 독보적이다. 1930년대 미국 앨라배마 주의 메이컴은 그 시절의 여타 남부 주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인종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스카웃과 오빠인 젬은 누구나 그리워하는 유년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 와중,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3년을 보내게 된다. 아이들의 아버지인 애이커스 변호사가 백인을 강간한 흑인의 변호를 맡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눈으로 풀어가는 작가의 세심한 묘사가 무척이나 돋보이는 작품으로 조금 지루해질 수 있는 법정공방 장면도 상당히 힘있게 이끌어나가고 있다. 처음 <앵무새 죽이기>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였었는데 그 의미는 단순히 설명을 들어서는 깨달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스카웃처럼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야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아이들조차 알고 있는 눈에 뻔히 보이는 진실을 외면하는 어른들을 보며 스카웃과 젬은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관을 정립해 나가게 된다. 그 애들은 훗날 자신들의 유년기가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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