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끝까지 읽기가 힘들었다. 첫애 임신했을때 영화 A.I를 봤을 때처럼 며칠을 울며 지내게 됬다.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눈물이 고이는 것을 애써 참아야만 했다. 3분의 1 정도 남은 분량은 정말 울고 싶을 때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양원 속에 얼마나 많은 슬픈 이야기가 있을까.. 그 속에서 작가는 담담하게 글을 썼다. 아마도 눈물 없이 쓴 페이지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전하려는 이야기는 슬픔이 아닌 희망이었다.아빠는 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 걱정하는 나에게 꽃 하나 더 생긴거라고 좋은거라고 했다. 꽃.. 그 의미를.. 아빠에겐 딸 셋이 꽃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