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체이스 (10만 부 기념 특별 에디션) ㅣ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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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를 증명해줄 유일한 사람,

'여신'을 찾아라'

10만부 기념 특별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된 설산 시리즈 최고의 인기작 '눈보라 체이스'

 

<줄거리>

평범한 대학생 와키사카 다쓰미는 홀로 스노보드를 타러 스키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스키장에서 돌아오니 그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있었다. 누명을 쓰고 체포당할 위기에 처한 다쓰미는 살인사건이 일어난 시간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을 떠올린다. 바로 그날 스키장에서 만난 미인 스노보더 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줄 '여신'을 찾아 일본 최대급의 스키장인 사토자와 온천스키장으로 향한 다쓰미, 그런 그의 뒤를 경찰들이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이야기 속에서 고스기 형사의 말이 와닿았다.

고스기 형사

"경찰은 결코 용의자가 유리해지는 증거를 적극적으로 찾아주지 않다. 네 몸은 너 스스로 즈켜야해. 그게 안 될 경우에는 온 힘을 다해 도망쳐. 절대로 잡혀서는 안 돼." (p。330)

이 문장은 범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정말 치명적인 부분이 아닐 까 싶다.

잡히면 빠져나갈 구멍이 없게 만든다고나 할까... 억울하다 억울해..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으로 만난 그녀.

여신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녀.

그렇다면 여신을 찾은 것인가!!!...? 다쓰미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인가!!

(더이상은 스포라...읍읍...)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그만의 매력이 있다.

책을 읽으며 독자가 마지막까지 확신하게 만들고 결정적인 순간 반전.

이번 '눈보라 체이스'에서의 추격전은 쫓기는 입장에서 잡히면 억울한 상황이기에 더욱 더 가슴졸이며 읽어낼 수 있었다.

391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볼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긴장감과 몰입감이 있어서 한 시도 지루함을 찾아볼 수 없었기에 단 숨에 읽어버렸다.

이것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매력이랄까!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스키장을 배경으로 하얀 설원이 눈앞에 그려지고,

쫓고 쫓기는 장면에서는 스릴감 까지 느껴지게 만들었다.

한 마디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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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자 김철수 - 서른 네 살, 게이, 유튜버, 남친 없음
김철수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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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네 살,

게이.

유투버.

남친없음

​

김철수

철수는 게이다.

게이이고 유투버이다.

글을 시작할 때에는 애인이 있었지만,

글이 끝날 쯔음에는 애인 없음 이 되었다.

​

철수는 철수가 아니었다.

슬기였고, 지금은 철수가 되었다.

'보통사람'이 되기 위해서...

다양한 성소수자들이 있고,

그들의 삶은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그저 다른 사랑을 할 뿐이다.

철수님 또한 그걸 이야기 하고 싶은 것 같다.

​​

'성스럽게 빛나는 소수자'

성소수자들은 단지 동성을 좋아하지 않는 것 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고(현재로서는)

자신들의 사랑을 찾는데 걸림돌이 너무나 많다.

​

​​

철수님은 이름은 흔하고 보통 스러운 이름이지만

남들이 말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늘 생각하고, 고민하고, 부딪히며 우리네와 똑같이 살아가고 있다.

철수라는 이름처럼.

​

영혼과도 같던 애인이 있었고, 헤어졌다.

그리고 아파한다.

그것은 동성애자 라서가 아니라 감정을 느끼는 한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감정이다.

​

자신을 소중히 할 줄 아는 그에게,

모든 반복된 삶을 살아가는 그와 다르지 않은 우리모두에게

​

'오늘도' 가 아닌

'오늘은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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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인연 - 외로움이 깊어 인연이 되었던 어느 젊은 날
이은주 지음 / 헤르츠나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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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연이란...

스쳐 지나가고 사라져 버리는 인연이 될 수 도 있으나,

일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면서 수 만가지 감정들을 들게 만들며,

나의 추억을 되새겨주기도 하는 인연.

시간이 지나면 소중한 인연이 더욱 더 가슴에 남는 것.

​

이 책은 이은주 작가님의 가난했던 유학생 시절에 만났던 소중한 인연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말 한챕터 한챕터 읽을 때마다 나의 일본 유학시절이 화수분 처럼 떠올라서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과 함께 읽어내려간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마냥 화려해 보일 수 있는 외국 유학생활 일테지만, 겪어본 사람은 아는 상황들.

작가님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서 한참이나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

-

'지도교수 시미즈 선생님'의 일화를 보면서 이렇게 믿어주시는 선생님을 만난 것은 작가님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었겠구나.

첫 만남은 오기를 불러일으켰을 망정, 사실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어 주셨던 것일 뿐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는 것을...

​

나에게도 일본어학교 다닐 때 영어 공부도 함께 하라며, 일어로 된 영어 문법책을 주셨던 선생님이 계신다.

안타깝게도 내가 선생님 존함을 까먹어서 죄송스럽기 그지없는데... 선생님의 얼굴과 표정은 아직도 떠오른다.

선생님 댁에도 초대받아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과 맛에 감탄했었는데.. 학교 다니는 내내 편안할 수 있었던 것은 반은 선생님 덕분이리라.

​

-

헌책방 시바타 아저씨. 헌책방 아저씨와 친구가 된 부분에서는 작가님이 좀 멋져보였다.

아저씨와 친구가 되어서 만든 작은 추억들. 아저씨에게는 분명 '이 상'은 특별한 친구였을 것이다.

​

시바타 아저씨 일화를 읽으며, 떠오르던 나의 일본인 아주머니...음...할머니에 가까우셨던 '후쿠다상'

헌책방 아저씨를 묘사하는데 자꾸만 떠오르던 '후쿠다상'

내가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 파견상으로 오셨던 '후쿠다상'

미숙한 일본어로 일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파견상 교육을 담당했던 터라 나에게 많이 의지를 하시기도 하셨다.

항상 '스미마셍'과 '아리가또' '란짱 스고이네~' 라고 말씀해주시며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주셨던 후쿠다상.

스포츠머리에 희머리가 희끗희끗 했고, 깡마른 몸이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야간에는 트럭운전도 하신다고 하셨었지.

한국에 돌아갈 무렵 밥을 꼭 사주고 싶다고 하시며, 이자까야에서 먹고 싶은거 다 먹으라며..

당신보다 한참 어렸던 해외 유학생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주고 싶어 하셨던 후쿠다상.

돌아가면 메일로 연락드리겠다 하니, 자신은 나이가 많아 (실제로도 많으셨고) 메일을 쓸 줄 모른다고...

한국에 돌아와서 연락을 시도 한 적 있는데 한번 정도 연락이 되었다가 끊겼던 것 같다.

그당시에도 연세가 많으셨는데 18년이나 지난 지금 건강히 잘 계실까...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

-

프리스쿨 이오누에 선생님

이노우에 선생님과 프리스쿨... 그리고 마라톤.

정말 멋진 선생님. 영화속 키팅선생님이 생각나게 만드는 이노우에 선생님.

프리스쿨 학생이 스스로 한 발을 내딛게 만드는 그 모습은 한 아이의 부모로서 너무 감동스러웠다.

어떤 강요 없이, 스스로 마음을 먹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에

묵묵히 그 자리에서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 것은 본받을 만하다 생각이 든다.

​​

-​

​오치아이의 4조반 다다미방 한 칸.

작가님의 방 한 칸은 내가 살던 방 한 칸을 바로 눈 앞에 그려놓게 만들었다.

월세가 비싼 일본이었기에, 나의 방 한 칸이 얼마나 소중했던지...

나만의 공간. 나를 안심하게 만드는 그 곳.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 한몸 편히 쉴 수 있던 그 작은 방 한칸.

​

잊고 살았던 나의 일본에서의 인연들과 추억들을 마구마구 불러일으켜서 잠시 향수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다가 일본에서 인연을 맺었던 친구와 다시 연락이 닿게되는 마법을 일으켰고,

다시 나를 18년전의 '란짱'으로 만들어주셨다.

나의 소중한 인연들을 소환해주는 '동경인연'

​

우체국의 마리아줌마는 세이도상을 떠올리게 하고, 세이도 상은 네기시상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었다.

​

지금처럼 스마트폰과 SNS가 활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얼굴은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서 안타까운 친구들이 많은데...

소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것을 그 친구들도 알아주기를 바래본다.

그들도 가끔은 한국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란짱'을 기억해줄까?

​

'동경인연'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고는 동경에서의 사랑이야기 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 인연은 그 인연이 아니었고,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나의 추억을 불러일으켜주는 '동경인연'

일본 생각이 날때 읽어주면 한동안 일본에서의 추억의 바다에 헤엄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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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힐링의 시간 - 탈무드가 일러주는
주원규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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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탈무드. 어른이 되어서 보아도 정말 좋은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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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힐링의 시간 - 탈무드가 일러주는
주원규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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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감정 훈련은 무엇일까​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탈무드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씩은 무엇인가를 판단할 때 탈무드 이야기를 떠올리곤 한다.

나의 판단의 근거로 삼기도 했었고, 어린시절의 탈무드 이야기는 그만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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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는 유대인들이 종교 경전을 해석한 내용과 그 종교 규칙을 실제 삶에서 실천하기 위한 방법론을 모은 모음집이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한 가르침을 담은 것이 아닌 삶의 지혜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보다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가르침을 받으며 자라오는데 탈무드는 선택의 씨앗이 되어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닌, 스스로 깨우침을 얻게 하는데 목적이 있지 않을까 한다.

​

우리의 삶에서 가진 각자의 삶의 무게를 그대로 힘겹게 짊어지기 보다는,

탈무드 이야기를 떠올리며 조금은 마음의 치유를 얻어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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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란한 축복을 기대하며

특별한 순간에서 기쁨을 얻으려는 마음을 지금 과감히 버려라.

그리고 일상을 돌아보라. 우리의 일상, 보잘것없어 보여도 그 사이 사이에 찬란한 빛이 살아 숨쉬고 있지 않은가.

-특별한 순간을 기대하기 보다는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이 얼마나 귀한 것임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

​

​나를 배신하지 않는 '나'를 찾자

누군가가 인정하는 '나'를 찾지 말자. 갑작스런 위기가 닥쳐도 흔들림 없이 나를 긍정할 수 있는 나 자신을 찾아 나서자. '나'는 결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그 누구보다도 '나'를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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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함께 아파하라오늘날 세상은 종교적 가치로 선악이 분류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건 가치 판단이 아니라 가치 공감에 있다. 충분히 함께 아파하고 함께 웃자. 그것이 선악을 넘어선 생명력 넘치는 삶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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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힘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우자.

다른 모든 교훈이 이곳으로 수렴될 테니까.

배움으로 가득한 나만큼 충만한 것도 없을 테니까.

-배움에 있어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세상과 비교하지 말고 내 마음에 귀 기울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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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상식

우리가 다 알고는 있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것들.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모르는 것들.

마음의 치유가 필요할 때에는 내가 알던 모든 것들을 모르는 때가 오기도 한다.

그럴 때 한번씩 입바른 말처럼 생각될 수도 있는 말들일 지언정 다시 되새기다 보면 그 속에서 작은 빛 하나가 보이기도 한다.

미세하게 숨쉴 수 있는 구멍,

생각의 전환할 수 있는 계기들을 찾게 되기도 한다.

​

오늘 하루를 사는 지혜, 오늘 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데에 참 좋은 것 같다.

어린 시절 읽었던 탈무드도 좋았지만 어른이 되어서 읽는 탈무드도 좋다.

근래 어지러웠던 나의 마음을 탈무드로 조금이나마 치유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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