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에서 동래까지 - 300여 년 전 조선 시대의 여행길
조경숙 지음, 한태희 그림, 이지수 기획 / 해와나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00여 년 전 옛길을 따라 떠나는 조선 시대의 여행.

<한양에서 동래까지>입니다.

우리나라 조선 시대의 여행길, 우리의 조상들은 어떤 길을 따라 여행했을까요?

그 때는, 지금과는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었겠죠?

이 책은, 300여 년 전의 조선 시대의 의식주를 엿볼 수 있고, 우리의 옛 길을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예전엔 지금과 같은 길이 아닌, 산을 넘고 물건너 다니는 길따라 여행을 떠났을텐데,

옛 서울인 한양에서 지금의 부산인 동래까지 아주 먼 길을 어떻게 여행했을까요?

 

 

<한양에서 동래까지> 책 속의 주인공 기영이와 재영이는

동래부사로 부임해 간 아버지의 편지가 봄바람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심부름으로 한양에서 동래까지 먼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지금은 고속기차로 3시간반정도면 도착하는데, 그 때는 어떻게 여행했을까요?

옛 조상들은 여행을 떠날 때 무엇을 준비했는지, 여행길에 필요한 것들,

또한 지금처럼 리조트나 펜션이 없는데, 그 시대에는 어떤 숙소에 머물렀는지..

무엇을 타고 이동했는지 등 조선 시대의 여행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말죽거리, 달이 내고개, 토끼비리 길 등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옛 지명이 등장합니다.

이 지명들은 기영이와 재영이가 동래까지 가는 여정에 속해 있는 곳이었습니다.

토끼비리 길이라는 옛 지명은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과 전투를 벌이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왔다가 길이 막혀 곤란하던 때 토끼 한 마리가 벼랑을 따라 달아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토끼를 쫒아 길을 발견했고, 벼랑을 잘라 길을 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양에서부터 출발하여 동래에 도착하기까지 만난 길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주었고,

각각의 지명에 대한 소개, 유래들을 설명해주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모습을 섬세한 삽화를 통해서 잘 볼 수 있고,

그 때의 여행에 필요한 물건이나 숙소, 떠나면서 만나는 길들을 통해 어떻게 여행했는지

함께 상상하며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해와나무 #한양에서동래까지 #조선시대여행길 #조선여행길 #한양 #동래 #지명유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