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독서노트 - 경영법칙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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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를 움직이는 법칙은 있고 우리인간은 이를 알려고 무던히도 노략해왔다. 그래서 그나마 철학과 과학을 발전시켜왔나 보다. 통제된 실험이 불가능하고 특히, 심리가 변화무쌍한 인간이 중요한 요소인 경영의 세상에서 법칙을 구한다는 것은 자연과학에 비해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소위 잘난 사람들이 있어 나름대로 말이 되는 경영법칙의 세계를 알려주고 있고 공 박사님은 이를 다시 정리하여 핵심을 알려주고 있다.

15개의 저서에서 정선된 이야기들은 하나 하나가 녹녹치 않고 많은 것을 전달해주는 것 같다. 물론 저자는 여기서도 원저자의 견해가 다를 경우 이를 지적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 마케팅관련 분야에서 그 점이 두드러진다. 글쎄 내 견해로는 공 박사님보다는 원저자(이영직님)의 의견에 표를 던진다.)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밝혔듯이 이 법칙을 우리의 현실세계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하느냐가 제일 큰 문제요 우리들의 숙제다. 그 전에 다양한 저서에서 도출한 핵심 법칙들의 원리와 배경을 이해하고 숙지하는 게 더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공 박사님 지적처럼 이를 단순히 교양지식차원으로 사실만을 기억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생활원리 및 경영원리로 활용하는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번 보고 덮어두기보다는 핸드북처럼 계속 보고 음미를 하고 체화시켜야 할 책인 것 같다. 좋은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그리고 자기가 몸담고 있는 산업전체나 비즈니스에 투영해보면 많은 시사점을 건질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의 경우 '빅 3 법칙'을 적용해보니 내가 몸담고 있는 산업의 시장점유율에 따른 참여 기업수의 변화에 대한 재미있는 견해가 도출되었다. 시간이 지나보면 법칙의 효과는 알것 같고...... 한마디로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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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독서노트 - 미래편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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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병호 박사님의 독서노트는 그야말로 경이다. 많은 지식을 단순히 전수하는 면도 그렇고 어떤 경우에는 원저자의 견해를 비판하고 자신의 견해를 달아 단순히 요약서만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예를 들면, 미래편에서는 ‘자크 아틸라’의 나이브한 ‘형제애’를 비판하고 있다.

이 미래편은 16종류의 (권수로는 더 된다. 2권 이상의 책도 합쳐있어서….)이나 되는 다양한 미래관련 서적의 핵심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다이제스티브는 원전의 향내보다는 핵심사항만을 얻는다는 측면에서 우월하듯이 이 책도 그러하다. 책의 내용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노령화사회, 바이오의 시대, 개인의 1인기업, 세계화, 영어의 중요성 등 너무나 많은 중요한 점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요체는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차원을 넘어 선도하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의 변화지수를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멋지게 맞이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게 나의 현재 생각이다.

변화를 즐기고 최소한 멋진 미래를 만들기를 원하는 이는 읽기를 바라며 읽다 보면 원전을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강하게 든다. 미래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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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미국 : 할리우드 영화의 문화적 의미 살림지식총서 7
김성곤 지음 / 살림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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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의 문화적의미’라는 부제는 약간의 돈(극장에서 보는 것은 나에게는 아직까지도 event고 부대비용 포함 비용은 만만치 않다)을 지불하고 누구나 쉽게 보고 듣는 (자막을 통해 이해하니까 보는 게 더 타당하겠지만….) 소위 대중적인 영화 속에서 무엇인가의 의미를 끄집어내고 여기에 철학적인 해석을 하여 쉬운 영화를 괜히 어렵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하는 지레짐작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책을 포함하여 시리즈로 나오는 사림지식 총서는 가격이 자장면 한 그릇 또는 한끼용 패스트 푸드 보다도 저렴하고 무엇보다도 책의 두께가 얇아 비록 어려운 주제라 할지라도 지적 도전(표현이 거창했나?)을 일으키게 한다.

초반의 생각과는 달리 이책의 저자인 김 성곤 교수는 내우 평이하고 그렇지만 내용은 알차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많은 미국영화 ( 저자 자신은 무엇이 미국영화인가 하는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제기하지만 … ) 들에 대한 소위 문화적 해석을 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근에 유행하고 내가 좋아하는 ‘매트릭스’, ‘터미네이터’ 등은 복제인간, 사이버 세계에 대한 불안감 등을 보이고 있다는 견해, 단순히 선남선녀가 만나는 신데렐라 류의 영화로 알았던 ‘귀여운 여인’이 미국인의 목가적인 희망을 담고 있다는 전혀 새로운 시각, 미국 대통령들이 좋아한다는 ‘하이눈’이 미국의 매카시즘에 대한 반동이라는 이야기 등.

진보와 보수 등 당시 지배 계층의 이데올로기를 보여주는 영화에 대한 미국의 편력을 보여주는 등 내용이 만만치 않다. 재미있게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제 영화도 단순히 보지 못하고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보게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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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a Mia! - The Musical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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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아바를 매우 좋아했었읍니다. 그래서 지금도 간혹 들을 때가 있고 그 시절이 떠 오를때가 있읍니다. 그 당시와의 차이는 LP와 테이프 대신에 CD 혹은 간혹 DVD로 보고 듣는다는 게 차이군요. 지금도 기억하는 데 easily listening 계열의 음악이라 하더군요. 어찌됐든 듣기 편하고 가사는 좋았읍니다. 요즈음도 간혹 re-make돼서 나오니 반갑기도 하구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영국에 출장 갈일이 있어 일마치고 뮤지컬의 본고장에 왔으니 뮤지컬을 보자고 동료를 설득하여 보러갔는데 뭐가 제일 재미있냐고 하니까 현지인들이 이 '마마미아'를 추천하더군요. 그 당시에 저는 지면을 통해 마마미아가 아바곡을 이용해 만든 뮤지컬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정도인지는 몰랐읍니다. 당시 저는 CD로 듣기만 했지 돈주고 뮤지컬을 제대로 구경을 못해서 유명하다는 다른 것(로이드 웨버것)을 보았읍니다. 지금은 돈을 더 주고 볼것 하고 후회가 돼지만....

그러던 차에 이 마마미아 CD가 나와 들었는데 곡이야 물론 스웨덴의 아바가 부른 오리지날 곡이 더 훌륭하지만 (뮤지컬이니까 보아야 맛이겠지만...) 절묘한 것은 다양한 곡의 가사가 스토리 라인이 됀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면, 수퍼트루퍼 앨범에 있던 'our last summer'가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는 절묘한 곡으로 나오고요, 기가 막히게 연결이 됩니다. 아바곡의 재활용을 참 잘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바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괜찮은 뮤지컬 앨범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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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칭기스칸 -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SERI 연구에세이 2
김종래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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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유목민은 기껏해야 초원에서 목축이나 하며 운 좋게 석유같은 지하자원이나 소유하고 있으면 부자소리 듣는 정도로 알고 있다. 우리처럼 강을 끼고 정착하여 농사짓고 성을 높이 쌓아 재산을 축적하고 내부적으로 위계를 갖추고 복잡한 관습을 가지고 사는 것이 소의 문화민족이요 문명의 꽃으로 알고 살아 왔다. 유목민은 우리의 정반대 성상에 있는 다소 하급의 무리로 알고 있은데 그런 족속에게서 배우라니... 무슨 말인가 그것도 경제제일주의 국제환경속에서 그 첨병노릇을 하는 기업의 경영전략을 그것도 21세기의 경영전략을 배우라니 무슨 소리인가?

성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가장 잘 난 부류에서 배우면 된다. 누구인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제국을 확장하고 이룬 족속 바로 잿빛 늑대라는 테무진, 몽골족의 우두머리 칭기스탄의 제국 운영 노하우에서 배우라는 것이다. 가장 적은 부대로 가장 넓은 제국을 건설하고 통치했던 제국의 기틀을 만든 그를 배우자은 것이 이책의 취지다. 왜 하필 이 시점인가. 내가 초등학교 다닐 시절에도 그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책도 있었고 후에는 노래도 있었다. 번안가요지만... 왜 일까? 전략은 환경변화의 반영인데 . 아마 21세기 환경변화 IT에 의한 디지털 세계로의 진입과 이를 통한 글로벌화의 심화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나 보다.

어째든 이책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유목민의 관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도 의미가 있고 재미있어지만 특히 인상적인 내용은 남의 아이를 가진 자신의 처를 받아들이고 그 아이를 거두어 키우고 자신의 후계자 그룹에는 제외하지만 자식으로 잘키워 지위를 주는 내용이었다. 이해가 될 듯 하면서도 정착민의 후손인 나의 편협한 머리와 가슴으로는 행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그래서 칭기스카은 하나인가....

21세기의 칭기스칸을 꿈꾸는 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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