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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전쟁 - 세계 경제 패권을 향한, 최신 개정판
왕양 지음, 김태일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9월
평점 :

<환율전쟁> 은 환율을 통해 각국에서 벌여져왔던 경제전쟁사와 현재상황를, 비판적시각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왕양은 중국인이며, 중국베이징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성장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UCSD) 대학에서 수학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성장했고, 공부한 중국인인 저자가 중국인 입장에서 보는 달러패권의 환율제도의 실상과 허상을 설명한다. 환율! 들어봤지만, 그 정의조차 잘 알지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은 먼저 환율의 정의와 중요성을 알려주고, 현재 쓰이고 있는 4가지 환율관리제도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한다. 책의 저자가 중국인이어서 그런지, 중국의 고대사속에 나타났던 환율이 이용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역사에 적지않은 지면을 할애한다. 그리고나서 달러패권의 서막이 되었던 금본위제의 폐기와 더불어 미국의 달러가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이런 달러중심의 환율체계속에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발생된 경위과 영국의 파운드가 헤지펀드의 먹이가 되었던 얘기들. 멕시코 , 아르헨티나에 미친 환율위기와 아시아를 덮친 금융위기를 통해, 달러 패권시대에서 파생된 여러가지 환율에 얽힌 경제사를 되짚어 설명한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마지막 장인 4장에서 저자가 지적하고자 했던 달러패권국 미국의 환율의 이용에 대한 비판일 것 같다. 미.중 대립속에 위엔화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에 맞서, 중국의 입장에서, 미국에 대해 객관적인 지적과 비판을 쏟아붇고 있다. 한편으로는 대립관계속에서 달러 패권국인 미국에 반발하는 중국인의 시각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현재의 미국의 소비중심의 경제와 적자구조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는 것이어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세계경제를 이해하기위해서, 진행중인 환율전쟁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