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력의 비밀 - 유연한 인생을 위한 36가지 대화의 기술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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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대화속 말 한마디에 사람은 상처를 입기도 하고, 기운을 얻기도 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 대화속 말을 잘다루는 능력을 대화력이라 하며, 이 책은 대화력의 방법을 알려준다.

일상생활의 대화속에 언어의 힘을 잘 이용할수 있다면, 보다 자신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수 있을것이다. 이는 대화속 심리와도 상당히 연관된다. 대화속 상대방의 말을 따라함으로서 공감의 효과를 상대방에게 줄수도 있고. 상대방의 의식속에서 방어태세를 불러일으키기 쉬운 명령조의 말보다는, 상대방에게 선택을 유도하여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공감을 이끌어 낼수도 있다. 예컨대 "눈을 감아주세요"라는 명령조의 말보다는, "당신이 원한다면, 눈을 감아도 좋습니다"라고 말하는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늘상 사용하던 언어를 이렇게 다양하게 구사할수 있다는 것과 상대방에게 어떻게 심리적 영향을 끼치는지를 새삼느꼈고, 스스로도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말들이,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자각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고집불통인 상대방의 의견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상위 분류법, 하위분류법, 횡적분류법을 제시하는데, 대립되는 대화의 주제에서, 주제의 배경이 되는 동기로 상위의 분류가 되는 대화를 시도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와 대립되지 않으면서도 횡적분류로 전환하여, 의도하는 바로 구체적 전환시키는 하위분류 유도의 방식은 유효하고 지혜로운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고, 가족간 대화에서도 적용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아들은 식사시간에 패스트푸드점을 가고 싶어한다, 아버지는 건강을 생각하여 거절한다면 부자의 관계는 나빠질것이다. 앞서 말한 공강대 형성하는 상위분류법, 관심을 전환하는 횡적분류법, 원하는 방향으로 반감없이 이끌어내는 하위분류법을 적용하여 대화를 이끌어 간다면, 다음과 같이 적용할수 있다.

아버지 "집밥보다는 뭔가 특별한 밥을 먹고 싶구나" (동기로 상위분류하여 공감대를 형성)

아들 "맞아요, 집밥은 이제 질렸어요. 더 근사한 음식을 먹고 싶어요"

아버지 "근사한 음식 좋지, 아빠가 데려다 줄께, 근데 아빠가 패스트푸드를 별로 안좋아해서말야, 혹시 다른 선택지가 있을까?" 아들 "KFC 도 좋아요" 이 과정에서 횡적분류가 이뤄진다.

아버지는" KFC도 패스트푸드 일종이나까 다른것 뭐 없을까?", 아들은 "피자헛도 좋아요" 다른 횡적분류가 이뤄진다. 아버지 " 좋아, 어디에 있는 피자헛으로 갈까?", 아들 "00 피자헛으로 가요. 그리고 다 먹고 영화도 보면 안되요?" 아버지 " 아빠도 너랑 같이 영화보고 싶어, 하지만 숙제를 다해야 할것 가능할것 같아. 숙제다하고 나서 출발하자" 아들은 동의한다. 일련의 과정을 보면, 패스트푸드점을 가느냐 마느냐로 시작했지만, 숙제를 하는것으로 마친다. 동기로 상위 분류하면, 그 행위를 다른 행위로 전환할수 있고(횡적분류), 더 나아가서는 아버지의 관심사에 도움이 되는 행위로 바꾸는 한 예이다.(하위분류로 전환)

간단한 대화력의 예지만, 이런 방법은 가족간 대화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속의 대화에서도 응용할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이런 지혜로운 대화의 전환과정방식을 제시하기도 하거니와, 상대방이 교묘히 언어적 유도를 하거나, 프레임을 씌우는 상황을, 어떻게 말로 대응함으로써 이를 타파하고, 보다 본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상황을 만들수 있는지를 여러가지 예문를 통해 설명해주기에, 일상의 대화에서의 대화력을 키워서 실질적 효과를 바라는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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