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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회사 재무제표 - 좋은 투자와 돈의 흐름을 읽는 가장 쉬운 방법
이대훈 지음 / 베가북스 / 2022년 9월
평점 :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주식투자자는 적어도 재무제표에 관한 책을 한번쯤을 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매우 디테일한 설명이 들어있는 재무제표 책을 읽어본적이 있다. 재무제표를 보지않고, PER, PBR등 주식 지표만 보고 투자하는것은 마치 포카판에서 카드를 보지않고, 포카를 치는것과 같다고 할만큼, 이제 재무제표 보기는 주식투자자에겐 필수가 되었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막상보면,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막막한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본 재무제표 책의 설명이 나빴던것이 아니다. 단지 너무 방대하고, 자세해서, 주식투자자로서 재무제표를 보면서, 나쁜회사를 걸러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쉽지않다. 이 책< 나쁜회사 재무제표>를 읽어보면서, 이런 작업이 좀 더 수월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총 4개의 장과 부록 3개로 구성되어있다. 4개의 장은 책제목처럼 나쁜회사의 재무제표는 어떤 형태를 갖는지를 열거하여 요점 위주로 설명한다. 사실 주식투자가에겐 세세한 항목의 분석보다는, 이 주식의 회사의 현금흐름이 어떤지, 손익계산서 결과를 보면서 특이점이나 현재와 기업유지및 발전능력에 대한 분석하는것이 더 중요하니까, 이런 점이 오히려 거의 모든것을 다 자세히 설명하는것 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인식되었다. 그리고 부록1의 '차이'로 알아보는 재무제표 편은 재무제표의 각 항목에서 혼동될 수있는 용어간의 차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부록2의 코스피/코스닥 상장폐지요건도 빼놓을수 없는 중요 포인트. 마지막으로 네이버 vs. 카카오의 재무제표의 예를 들어, 투자대상회사가 속한 시장의 1위기업 재무제표를 비교하면서 특이점을 찾아보는 방법과 재무제표에서 봐야할 항목들을 대강 짚어주는것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먼저 읽어서, 눈여겨 봐야 할 요점을 먼저 인식하고, 재무제표의 더 자세한 항목에 관심이 가면, 더 디테일한 설명의 책을 보는 것도 좋은것 같고, 이미 자세한 설명의 재무제표 책을 본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요점 정리 차원에서 주안점이 뭔지를 알고, 다시한번 자세한 설명의 책을 읽는다면 머리속에서 더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