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여 년 만에 개정되어서 더 비싸진 건 뭐 그렇다 치고, 진정 나를 위한 새로운 삶이 남을 살인하고 개척하는 거라고? 구판 당시에도 술술 읽히는 흡인력이 아직도 기억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사람을 죽이고 처벌받기 싫어서 다른 사람으로 탈바꿈하고 도망치는 이야기로밖에 안 읽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전 종이 책갈피 (5종 세트) - 책가도, 일월오봉도, 꽃과나비, 넝쿨, 전통문양

평점 :
품절


너무 예쁜데 안 좋은 평이 많아서 저는 중고매장에 가서 직접 보고 샀습니다. 사시려는 분들은 중고매장에서 직접 보고 비교해 가면서 사시면 되겠어요. 예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지의 두 여자
강영숙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세 명 나옵니다. 청소 일을 하는 민준, 지방대학 교수인 진영, 식당 일을 하던 샤오. 

민준은 새벽에 청소 일을 하던 중 버려진 아기를 발견해 병원으로 데려가게 되고, 진영은 한순간에 딸을 잃고 대리모가 되기로 하였으며, 샤오는 조류인플루엔자로 다니던 삼계탕집이 문을 닫아 대리모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책 소개에서 대리모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상당히 흥미롭다고 생각했고, 도입부부터 민준이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사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는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니까 작가님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모르겠더군요. 생명의 탄생과 대리모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왜 민준의 이야기를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민준의 이야기는 배제하고 진영과 샤오에만 초점을 맞춰서 쓰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말'에도 대리모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취지였고, 소설 제목도 '분지의 두 여자'지 않습니까. 작가님이 분지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버려지는 생명, 그리고 그 반대로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신 것 같은데, 한 소설 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해서 오히려 전체적인 주제를 흐려놓은 것 같아 저에게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다 쓰고 싶었다면 민준의 이야기를 따로 분리하여 새롭게 쓰시는 것은 더 어떨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대리모에 대한 윤리적인 접근의 시도였다는 점에선 생각할 면들이 많아지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작가님의 붓끝이 언제나 반짝이길 기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이랑 x 알라딘] 종이 책갈피 세트(10개입) - 김이랑 작가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이랑 작가의 책갈피를 구매했는데 꽃 그림이 정말 예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 만에 제대로 감기몸살을 앓으며 간신히 읽었다ㅠㅠ

읽으면서 성장소설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물 안 개구리가 마침내 바깥세상을 마주한 느낌이랄까. 주인공은 특별한 목표도 관심도 없이 출판회사에 입사한다. 책조차도 관심이 없다. 자기에게 자신감도 없고 도쿄 외엔 다른 지역을 벗어나 본 적도 없다. 그러다 오사카로 독립하여 고바야시 서점의 주인인 유미코 씨를 만나게 되면서 낯선 사회에서 용기를 얻고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이야기다.


사실 유미코 씨의 이야기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 서점을 어떻게 운영하게 됐는지, 어떤 식으로 운영해 왔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같은 그저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조우하고 서점 운영 아이디어를 얻어 행사를 직접 주관하는 데까지 이른다. 초반의 모습은 철없고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러했던 주인공이 유미코 씨의 이야기에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북페어 행사까지 하는 모습이 소설이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사람을 잘 만나면 내가 변화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난 느꼈다. 또한 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인생을 살아온 유미코 씨도 내심 부러우면서도 존경스러웠다.


*uxreviewkorea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