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열 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송해나 지음, 이사림 그림 / 문예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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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임신하기가 싫어졌습니다. 물론 임신이 얼마나 고된 과정인지도 잘 이해했고, 임신부에 대한 현실이 어떠한지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싫어졌습니다... 하지만 임신을 준비한다면 참고용으로 봐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책을 계기로 임신부에 대한 인식 개선과 배려심이 조금 더 확장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작가가 너무 예민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굳이 저렇게까지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까 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미 임신 경험이 있는 사람의 조언도 깡그리 무시해버리는 듯한 부분도 있으며, 전체적으로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화가 나고 예민하게 반응할 거면 대체 왜 임신을 걸심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남편과 무슨 대화를 한 겁니까. 처음부터 다 참작하고 임신을 계획했던 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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