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자리는 비워둘게요 - 영화가 끝나고 도착한 편지들
조해진.김현 지음 / 창비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인과 소설가가 전하는 다정한 안부에 마음이 포근해 진다. 이 책에 소개된 보물같은 영화들 중 아직 보지 못한 것들이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늘을 산 총각 -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 2023 올해 최고의 아동책, 커커스 리뷰 2023 올해의 그림책 비룡소 전래동화 37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수지 작가가 재해석한 『그늘을 산 총각』은 세로로 긴 판형에 아코디언북 형태로 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과 늘어나는 그늘의 길이를 가늠할 수 있다. 나무 아래 길게 뻗은 보랏빛 그늘을 보면서 누군가 나에게 그늘을 내어주고 나 역시 흔쾌히 그늘을 내어줄 수 있는 세상을 그리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오스크 - 2021년 피터 팬 상 수상작 미래그림책 167
아네테 멜레세 지음,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그림책이 나를 설레게 했던 것은 새로운 세상에 가기 위해 반드시 나만의 ‘키오스크‘를 벗어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 여기에서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잊었던 용기
휘리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지 않을까. 친구와 멀어진 경험. 시시콜콜 속 깊은 이야기를 다 털어 놓고 마치 없으면 못 살 것처럼 붙어 다니다가 어느 순간 차갑게 식어 버린 관계. 내게도 있었다. 중고등학교 때, 그리고 대학교 때마저. 부끄럽지만 먼저 돌아선 사람은 언제나 나였다. 친구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친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선을 넘으면 속으로 가만히 카운트를 셌다. 굳이 카운트를 센 것은 서서히 내 마음에서 떠나보내는 연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하니 옹졸하고 어리석다. 서운한 점을 말하거나 크게 화라도 냈어야 했다. 어차피 두 번 다시 안 볼 거라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해볼 것을 그랬다. 이제와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이미 다 지난 일이다. 변명하자면 겁이 나서 그랬다. 속수무책으로 깨어지는 균열을 감당하지 못해서 우리가 쌓은 우정의 시간이 허물어져 가는 것을 그저 보고만 있었다. 그때 나에게 필요했던 건 용기였는지 모른다. 내 앞의 갈등을 솔직하게 바라볼 용기.

이번에 새로 나온 휘리 작가의 그림책은 바로 그런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친구와 서먹해지는 것이 꼭 어떤 계기가 있어서만은 아니다. 겨울방학을 보낸 뒤 갑자기 어색해진 두 친구는 말도 섞지 않고 데면데면하게 지낸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친구가 먼저 말을 걸어주기를 기다리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친구와의 거리는 점점 더 벌어지기만 한다. 고개를 숙이고 빗길을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은 외롭고 쓸쓸하기만 하다.

“나는 친구와 다시 가까워지고 싶어. 손잡고 인사하고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다 말하고 싶어.”

화사한 봄볕 아래 친구의 눈을 피하는 아이가 내내 신경 쓰였다. 꼭 오래 전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아이는 고민 끝에 친구에게 편지를 보낸다. 긴 겨울 방학만큼의 시간을 건너 다시 눈부신 봄을 맞이한 두 아이의 우정이 그 전보다 훨씬 더 애틋해지리라는 예감이 든다. 나는 왜 그때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 어른이 되어서도 관계는 늘 어렵다. 한 걸음 다가갈 용기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한다. 어긋난 관계를 위한 다정한 격려가 되어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햇볕 쬐기 창비시선 470
조온윤 지음 / 창비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낮의 햇살을 두 손 가득 모아 한 자 한 자 새긴다면 이런 느낌일까. 따뜻해서 마음이 시릴 때마다 자꾸 들춰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