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4
캐시 캠퍼 지음, 케나드 박 그림, 홍연미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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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는 눈이 소복소복 내린 겨울 아침 풍경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리나는 아침 일찍 할머니를 만나러 갑니다. 리나의 할머니는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동안 앞이 보이지 않는 느낌에 대해 생각합니다. 길에서 만나는 모든 소리가 리나의 귓가에 와 닿습니다. 리나가 느낀 눈이 들려주는 소리들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정겹고 익숙한 소리들입니다.

삽으로 보도에 덮인 눈을 퍼내는 소리, 뽀득뽀득 눈밭을 밟는 발자국 소리, 나뭇가지에 앉은 새가 눈을 발로 차는 소리, 자동차의 눈을 빗자루로 쓸어내는 소리, 아이들이 장갑 낀 손으로 눈사람 머리를 다듬는 소리 등이지요. 눈 소식을 알리기 위해 할머니를 찾아간 리나의 마음이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눈으로 보아야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눈이 들려주는 열 번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리나와 할머니의 모습이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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