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서 괜찮은 하루
김미진 지음 / 생각의빛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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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을 읽을 때면 저자의 글이 얼마나 평소 나의 생각과 감정과 생활들에 일치하는지 그리고 그 글 속에서 내가 얼마나 공감하고 사색하고 사유할 수 있는지 따져보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내가 읽은 수필 중에서 가장 많이 고개를 끄떡 끄덕이게 된 책이다. 물론 나는 미혼이면서 자식도 없지만, 이 책은 뭐랄까? 책의 제목만 얼핏 보면 육아 책 또는 여행 에세이 같아 보이지만...


사실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일상 에세이에 가깝다. 평범한 하루에서 오는 일상들. 그 속에서 느끼는 삶의 이치와 자연의 순리들. 함께해서 행복한 남편과 딸 그리고 친정 엄마.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지에서 책방을 찾고, 북 카페를 좋아하며, 콜드플레이를 좋아하고, 비행기 안에서 하루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는 나와 정말 비슷한 취향인 동시에 비슷한 감정들을 가지고 있었다.


누가 나에게 좋은 책 한 권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을 것인가? 묻는다면, 인생을 바꿔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책 한 권은 분명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다고 말하고 또 그렇게 믿고 다.

이 책이 그러한 책이 아닐까? 본능적으로 그렇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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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15: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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