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 브레드 = 힐링 브레드

심플 브레드 - 우리밀로 만들어 건강한 쿠키&케이크 레시피 110
이언화 지음 / 북하우스 / 2014년 3월

꽤 오랫만에 부담없는 베이킹 책을 만났다.

술술 한없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먹고 나면 뭔가 항상 불편한 마음...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 빵은 괜찮을 줄 알았지만, 화학 첨가물만 덜할뿐...

항상 걱정하고 있던 설탕과 버터 첨가양이 너무 많다는 함정.

나는 이 책 표지를 보자마자 월인정원이 떠올랐다.

아니나 다를까...역시...

책을 보고 한참이 지나서 월인정원 블로그에 책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왔다...

월인정원님 너무 쿨하신듯...^^본인 책인데...

월인정원 블로그 포스팅도 매우 좋지만

심플 브레드는 더 좋다.

대부분의 요리나 제빵 관련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블로그를 통해서 레시피를 보기 마련인데

이 책은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있다고 생각한다.

빵이 간식이 아니라 주식으로도 손색없을 만한 레시피들 때문에...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나쁘다고 생각되는 재료들을 무작정 빼는게 아니라 내가 선택할 수 있다.

글루텐 프리, 슈거 프리, 버터 프리, 오일 프리, 달걀 및 유제품 프리.

또 더 좋았던 점은 각 재료 프리 목차의 마지막 부분에 우리가 알아야 할 글루텐 이야기, 설탕 이야기, 버터 이야기, 오일 이야기, 달걀&유제품 이야기가 있다는 점.

뭣도 모르고 그냥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각 재료에 대한 이야기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나는 요즘 심플 브레드를 계속 힐링 브레드라 부르고 있다.

음식이... 그것도 빵이...

자연주의를 지향하는 나에게 충분한 힐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