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가 세상을 바꾼다 - 성공하는 여성의 특별한 리더십
최재영.김영미.김승연 지음 / 책과나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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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리더십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공감과 소통, 인내와 정성, 세심한 배려, 그리고 사랑. (아아… ㅠ_ㅜ)
이 책 역시 그러한 덕목을 강조합니다.

책 앞부분에 학문으로 정립된 여성의 리더십을
일상적인 언어보다는 살짝 어렵지만 논문보다는 쉽게 설명해 줍니다.
저자 세 분이 모두 경영학 박사이신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4부 '세상을 바꾼 줌마들'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는데,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7부에 '멋진 줌마의 7가지 마음'이라는 챕터는
무척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현실에 이런 리더들이 많지 않아서
이 결핍된 현실에 목이 메어 오기 때문이죠.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리더들을 만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지금까지 봐 온 여성 리더들은
이 책에서 말하는 '공감과 소통, 인내와 정성, 세심한 배려, 그리고 사랑'과는
무척 거리가 먼 분들이었습니다.

'옛날 리더십'이라고 인식되는 압박, 호통, 집요함이 그분들의 리더십인 듯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여성 리더 중 이 책에서 말하는 긍정적인 여성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분들은
소수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직적인 사회 분위기와 조직문화 가운데,
여성이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조직 안의 평범한 남성, 평범한 여성보다 더 남다른 부분이 있어야 했겠죠.

개인적으로 이 책의 공저자 중 세 번째 저자님을 알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글 그대로 처음 만난 사람과도 잘 노는 엄청난 특기를 갖고 있는 분이죠.
제3 저자님은, 제가 지금까지 봐 왔던 여성 리더들과는 달리,
이 책에서 말하는 '공감과 소통, 인내와 정성, 세심한 배려, 그리고 사랑'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유가 넘치는 성격이어서
직원들을 쥐어잡기보다는 늘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점이,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았습니다.

리더들이 언행일치가 잘 안 돼서
내로남불과 아시타비가 넘쳐 나는 이 세상에
책에 쓴 말과 회사에서 하는 행동이 똑같은(!) 저자가 책을 내서 기쁩니다.

이 책을 통해 사랑과 여유가 넘치는,
어머니 같은 리더들이 이 세상에 잔뜩 출현해서
전쟁이 사라지고 서로를 높여 주는 세상이 펼쳐지길 기대해 봅니다.


줌마는 자식이 잘났든 못났든, 어떤 잘못이나 실수를 저질렀든 어머니로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고 실수를 받아들이며 때로는 칭찬이라는 방법으로 잘못을 설득시킨다. 이러한 줌마의 행동이 사랑을 베푸는 리더로서 조직을 신뢰로 이끌어 조직원을 단결시키고 화합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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