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을 읽으려니 진도가 잘 안나간다.
책은 안읽으면 안읽을수록 책 읽는 근육이 많이 느슨해지는 것 같아.
아가 낳고서 육아에 내 모든 몸과 마음을 신경 쏟다보니 소홀해졌다는 핑계를 대지만
​어떻게서든 한페이지라도 읽으려는 처절한 의지만 있다면 읽을 수 있는건데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느슨해진 근육을 단련시키고 효과적인 책읽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알게 되었다.
경향미디어의 미친 집중력.
미친. 아 '미친'.... 강렬하다 강렬해. '미친' 이부분 볼드처리된 것이 왠지 모르게 엄청나게 후련한 느낌이야...
서점에 진열된 수 많은 책들 사이의 시선끌기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것 같다.


 



<목차요약>

1장 스피드 리딩으로 독서 능력을 향상시켜라
01 속독은 독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02 습관화 된 읽기 속도를 넘어서야 한다
03 속독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
04 독서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

3장 속독 트레이닝 - PLM 집중 속독법
01 안구속독+ 두뇌속독
02 안구속독 훈련 프로그램
03 두뇌 속독 훈련 프로그램

2장 바른 읽기 교육 - 분당 2000자 읽기
01 속독 교육의 변천사
02 속독 트레이닝 프로그램
03 두뇌력을 키워라
04 두뇌를 가속화하라
05 스피드 리딩과 심리적 요인
06 속청 훈련으로 전두엽을 활성화시켜라


4장 초집중력을 키우는 트레이닝
01 초집중 메커니즘
02 IQ보다 더 학업 성취와 연관있는 3대요인
03 집중력 트레이닝 프로그램
04 학습 잠재기를 지나면 실력이 향상된다
05 집중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
06 수학에서 재미와 흥미를 일깨워라
07 통합 사고력과 고도 발상력을 키워라
08 순간 집중력을 향상시켜라
09 좌우뇌 통합사고력, 논리적 추론 능력을 키워라

+ 부록 - 뇌과학 기초, 재미있는 뇌 이야기



속독에 대한 관심은 대학생 시절일 때 잠깐 일었었는데,,,
배워보고 싶어서 그 당시에 알아본 속독 학원 수강료가 내게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독학으로 해보려고 도서관에서 속독 관련책을 여러권 찾아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포기해버린지 오래였다. 욕심부려서 뭐하나 양보다 질이다 천천히 읽자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읽고 싶은 책이 점점 많아지는데 내 속도는 그 만큼을 따라가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이 자꾸 생겨난다.
그런 부분에서 큰 도움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 한권으로 완벽에 가까운 속독이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나는 다시 집중해서 뇌희열이 느껴지는 독서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다~
입시 및 여러 시험 준비로 바쁜 학생들에게도 꿀팁이 될 것 같다.




이 그래프를 보자마자 생각난





루시....(ㅋㅋ)
나도 뇌사용량 10% 넘고 싶다!!





저자는 독서 시간이 줄어들면 읽기 속도도 줄어든다고 했다.
책읽기를 멀리하면 할수록 읽기 능력이 그대로 남아 있지 않고 쇠퇴한다는 것은 내 경험을 통해서도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스피드 리딩을 하기 위해서 현재의 습관화된 읽기 속도를 넘어서라고 말하는데
우선 독서 방해 요인들을 제거하라고 했다.
독서 방해 요인중 5,6,7번은 나에게 해당되는 부분이어서 뜨끔했는데
이번 기회에 독서습관을 반성하고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본문33p.
성향상 완벽한 독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책을 읽다가 앞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으면 책장을 앞으로 넘겨 꼭 확인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된 독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앞의 내용을 다 기억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이 경우, 열심히 읽는다고 해도 책 한권을 읽는 데 며칠씩 걸린다. 책 읽는 것이 노동이다.
일반적으로 1회의 독서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대 이해치는 70%에 불과하다.
우리 두뇌는 되돌이 독서를 하며 며칠이 걸려 한 번 읽는 것보다 몇 번을 반복해서 많이 읽는 편이 훨씬 더 많은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나쁜 습관을 없애는 것, 의미 단위 읽기 습관화 하기, 재밌는 것부터 읽기, 전체 줄거리를 먼저 파악하고 독서 시작하기, 한단계 높은 수준의 책읽기
이렇게 독서 속도를 향상 시키는 방법들이 안내되어 있다.


 





예전에 읽어봤던 속독 책들과 다른점 중에 한가지는 안구속독에 두뇌속독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책에서 벗어난 이야기기는 하지만 안구속독에 연습 하면서 나는 시력회복법에 대한 책도 읽어볼 생각이다.
시력이 뇌 사용과 연관이 있다고 하던데,,,
책에 명시점 훈련이라는 것이 설명되어 있는데 안구 시선 집중 훈련이라고도 하여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
턱 당기고 눈을 크게 뜨고 약15도 상방으로 치켜뜨고 안구에 힘을 주고 바늘 끝으로 찍어 놓은 듯한 작은 점을 응시, 가능한 한 오랫동안 눈을 깜박이지 않고 응시하면서 명시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중간중간 안구에 재차 힘을 주어 초점을 정확하게 맺어주는 것이다.
명시점 훈련이라는 개념은 모르고 예전에 비슷하게 눈에 힘주고 다닌적이 있다.(ㅋㅋ) 설명된 대로 이렇게 힘주면 머리 뒷부분이 당겨지면서 머리 전체 근육이 긴장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내가 했던게 이 방법과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저자 역시 과거에 이 훈련을 통해서 안구의 정확도가 상승되고 시력이 다소 향상되는 경험을 하였다고 한다.
안구 속독과 두뇌 속독 트레이닝을 통해 시력도 많이 좋아질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모든 단어를 다 읽을 필요는 없다. 언어영역 선생님들이 많이 강조했던 부분이다 ㅎㅎ

빠르게 말하면 책읽는 속도도 빨라진다는 점, 펜을 이용한 등속도 읽기가 속독 훈련 방법중 제일 효과적이라는 점, 속청훈련도 두뇌회전에 도움된다는 점
그리고 두뇌 가속화 이론, 두뇌 모방 이론, 두뇌 도미넌트 현상 등 독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뇌 이론도 흥미로웠다.
심리적 요인으로 피그말리온효과, 자기 효능감이라는 속독을 익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리요인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책의 절반 페이지가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속독 트레이닝.
저자 김규태씨가 소개하는 안구속독+두뇌속독 = PLM 집중 속독법 은
앞부분에서 다룬 독서방해요인 제거하기, 묵독으로 분당1200자 읽기 실력이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한다.
6개월 코스로 짜여진 학습계획표엔 2개월 단위로 초중고급 과정으로 나눠져 있다.


 




훈련 페이지를 보니 안구속독 훈련 과정이 좀 고통스게 느껴진다... ㅋㅋ
눈으로 미로 찾기 훈련 하는데 눈물날거가테...콧물도 함께...,,
4장에서는 초집중력을 키우는 트레이닝 단계로 들어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최적의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뇌의 좋은 호르몬 생성시키기, 뇌파를 알파파 상태에 도달하도록 하기
학업 성취와 밀접한 3대요인인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 주의 집중력에 대한 트레이닝이 시작된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것, 아연 보충의 중요하다는 것도 완벽한 집중 컨디션을 위해 강조되었다.
또 하나 실천해보기로 한 것은 자기 암시요법. 아침저녁으로 눈을 감고 20번씩 자기암시를 하자.
미래의 좋아진 모습을 상상하며 그 성취감과 희열감을 느껴볼 것.
그리고 덧셈구구단, 멘사퀴즈풀기, 아이큐테스트, 문장거꾸로 외우기, 눈감고 양손으로 하노이탑 옮기기 같은 트레이닝도
좀 더 어렸을 때부터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속독에 대한 또 한 번의 호기심과 효과적인 독서하기와 집중력을 높이기에 도움을 구하려던 이 책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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