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감정수업 -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 지음 / 민음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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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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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의 현상학 우리 시대의 고전 13
메를로 퐁티 지음, 류의근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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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혹은 최소한 영역본-없이는 독해할 수 없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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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계곡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10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0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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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작품은 최소한 Blood Work, A darkness more than night 을 먼저 소개한 후에 번역했어야 할 작품이다. blood work는 Terry McCaleb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이클 코넬리의 최초의 stand alone이며, A darkness more than night 는 테리가 해리 보쉬의 살인 혐의를 조사하는 해리보쉬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이 먼저 번역되어야 테리 맥케이럽과 해리 보쉬의 독특한 성격과 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비로소 해리 보쉬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인 the Narrow를 읽는 재미를 더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인물중 최고는 역시 해리 보쉬이며, 테리 맥케이럽 역시 그 어느 등장인물보다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이 걸출한 두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을 이전 작품의 번역소개도 없이 이렇게 대책없이 출판하는건 출판사가 너무 안이하게 책을 펴내고 있다는 증거이다. 분명 이전에 번역한 the Poet의 성공에 편승해서 그 후속편이라고 번역 출판했음에 틀림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이 책은 결국 해리 보쉬 시리즈중 하나이지, '시인'의 후속편으로 보기 어렵다.)

 마이클 코넬리의 stand alone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심심치 않게 해리보쉬 시리즈에 등장한다. the Poet의 주인공인 Jack McEvoy 역시 A darkness more than night에 등장하며 반대로 해리보쉬는 Mickey Haller(the Lincoln lawyer의 주인공)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the Brass Verdict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위 작품에 등장하는 Rachel Walling 역시 Echo Park에서 다시 등장한다. 적어도 Harry Bosch 시리즈를 첫권부터 차례대로 번역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작품의 묘미를 느낄 수는 있도록 작품의 소개 순서를 고려하는 세심함이 있었으면 한다. 

**위에서 출판사에 대해 불만을 좀 늘어 놓았지만,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쉬 시리즈는 그 어느 작품을 읽어도 실망하지 않는다. (물론 그의 스탠드 얼론 작품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요즘 범람하는 미국식 무협지라 할 수 있는 작품들과는 격을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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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 또는 스피노자 프리즘 총서 11
피에르 마슈레 지음, 진태원 옮김 / 이제이북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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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스피노자에 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진 이유는 국내에서 요즘 관심을 집중시키는 몇몇 철학자들이 스피노자의 영향을 받았고 그에 대한 책들이나 논문을 썼다는 점을 들수가 있을것이다. 들뢰즈, 네그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알튀세가 있을것이다. 난 솔직히 이들이 없었다면 국내에서 과연 스피노자에 대한 약간의 관심이라도 생겼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들뢰즈의 스피노자에 관한 책들은 모두 출판되었고, 네그리의 야만적 별종도 출판되었다. 알튀세의 스피노자에 대한 논문들도 이런 저런 책들속에 끼어져 출판 되었다. 이책은 알튀세의 문하생으로 스피노자 연구에 큰 일익을 담당한 마슈레의 책이다.

난 들뢰즈의 책보다, 그리고 이 책보다 뒤에 발간된 네그리의 책보다 이 책이 스피노자에 더욱 충실한 해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들뢰즈의 책은 독특하지만 몇가지 점에서 스피노자적이지 못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들뢰즈는 스피노자주의자이다-네그리의 책은 과도하게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책의 전면을 뒤덮고 있다. 물론 그것이 그 책들의 진가를 훼손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한 철학자를 해석한다는 것은 해석자의 시대와 그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건 당연하며, 또한 그 해석을 통해 바로 해석자 자신의 철학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 역시 저자의 입장이 반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겔을 경유해서 해석되어지는 스피노자는 스피노자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그려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면 기하학적 방법론에 대한 저자의 간결하고도 분명한 해석은 영미철학에서 해석되어지는 낯설음과 짜증스럼을 충분히 교정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책은 스피노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없이는 읽기가 어렵다는 건 분명하다. 최소한 에티카는 읽은 독자, 그런 후에 스피노자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솔직히 적어도 네그리의 책은 그렇지 않은 독자들도 읽으면서 뭔가를 얻었다는 착각을 가지게 한다.) 

마지막으로 번역자의 노력이 눈에 띤다. 들뢰즈의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나 네그리의 '야만적 별종'은 솔직히 그 번역본을 보고 있으면 차라리 원서나 영역본을 읽는 것이 더 이해가 쉬울거 같다는 인상을 버리기가 어렵다. (그리고 번역자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그러하다.) 반면 이책은 번역자의 노력이 느껴진다.  한편 번역자는 같은 알튀세의 문하에 있었든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 책 역시 스피노자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보다 많은 프랑스의 스피노자 연구들이 번역되길 기대한다. 적어도 게루의 책들은 아니더라도 마테롱이나 모로 혹은 토젤의 책들도 번역되길 기대한다. 아직 이 책에 대한 평이 없어 간단하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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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단계적 이해
미셀 그리나 / 서광사 / 198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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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말로 번역된 책중에서는 최고의 철학개설서이다.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 어떤 철학책도 어려움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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