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11월
구판절판


제1장 사랑의 다른 이름, 좋은 이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중에서...

널리 알려진 애도 이론은 엘리자베스 쿼블러 로스의 5단계의 이론이지만 그보다 앞선 1962년, 그랜져 E. 웨스트라는 심리학자가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사로잡히게 되는 감정의 10단계에 대해 먼저 발표했다.

그의 10단계는 충격, 감정의 표현, 절망과 외로움, 육체적 불쾌감, 공포, 죄책감, 분노와 적개심, 저항, 희망, 현실 긍정 등이다.-27~28쪽

제1장 사랑의 다른 이름, 좋은 이별
구석구석 안 아픈 데가 없겠지 중에서...

오히려 애도란 '도식화할 수 없는 감정 모음, 혼란스러운 감정 덩어리'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애도 작업은 나아갔다가 되돌아오고, 막다른 곳에 도달해 우회하고, 다르면서도 비슷한 여러 감정들이 나선 계단처럼 계속해서 되풀이된다. 그리하여 나선 계단을 오르듯 어느새 빛이 들어오는 출국에 도달하게 되는 과정이다.
-33쪽

제2장 돌아오지 못한 마음, 사랑은 그 자리에
차라리 겨울은 따뜻하였네-충격, 마비 중에서...

예상치 못한 상실로 충격을 받을 때 몸과 마음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그 충격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일이다. 재빨리 감정과 감각을 마비시켜 충격이 몸과 마음으로 들어 오지 못하게 한다.-53쪽

첫번째 Recipe 다섯가지 중

생의 속도를 늦추기

애도 작업은 한순간에만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절대적 시간이 필요한 감정적, 정서적 과정이며, 많은 심리적 에너지가 필요한 작업이다. 생의 속도를 늦추더라도 우선 애도 작업을 잘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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