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은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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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에게 기부받고 어린애들이나 읽는 소설이겠거니 하는 편협한 생각에 책장에만 꽂아 두었던 책이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무심하게 꺼내 잠깐 읽어봐야지 했는데 주인공에게서 묻어나오는 쓸쓸함에 이끌려 결말까지 보게 되었다
예상 못했던 결말은 아니였지만 막상 다 읽고 보니 내 삭막한 삶이 유난히 도드라져 가슴 한켠이 져릿져릿하다
나는 지금까지 오로지 사람은 누구나 혼자다 라는 생각으로 삶을 버텼다 앞으론 혼자가 아닐수도 있다는 기대를 살짝 하게 될 것같다
언제부턴가 디지털 문화와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잊혀진지 오래 되버린 종이편지를 오늘부터 조금씩 써 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게 한다
요즘은 느끼기 힘든 따스함을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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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유희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3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영임 옮김 / 민음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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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알 유희 1권을 마친 지금도 유리알 유희가 인간의 정신을 즐거움으로 이끄는 어떠한 행위라는 것 외엔 무엇인지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주제가 파악이 힘든 만큼 이 책의 서문을 읽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였는데 이 책을 펼치고 서문만 읽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고 지금도 서문이 무슨 내용이였는지 잘 모르겠다..난독증.. ㅠ 서문을 투쟁하듯 겨우겨우 읽었다면 본문은 그야말로 투쟁 후 찾아 온 평화와도 같았다 주인공의 온화한 성품을 그대로 그려내는 편안한 이야기들은 어젯밤 들려오던 포근한 느낌의 봄비 소리와 닮아있다고나 할까...최근 읽은 책들이 워낙 딱딱해서 마음이 삭막해져 있던 터라 더욱 그런 느낌으로 다가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작년 책 읽기를 도전한 후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유독 읽었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헤세가 정말 성자였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이 문득 들 만큼 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성스럽고 온화하다

아름다운 내면의 크네히트는 그의 스승만큼이나 빛이 나는 사람인것 같다...유리알 유희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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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영어 1 : 동사.조동사 편 일빵빵 시리즈
서장혁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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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자의 대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것 저것 해 보았지만 일빵빵만한게 없는 것 같다 내 머리속에서 뒤죽박죽 떠돌기만 하던 단어들을 하나의 언어로 구체화 시켜주신 서장혁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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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에게 희생 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게 삶을 박탈당한 소와 돼지와 닭.
온 우주를 통 털어 이렇게 이기적이고 잔인한 생물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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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 두꺼운 책들이 한달 내내 쌓여있다
이달 독서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이 놈들을 다 읽어야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을텐데..
읽고 싶은 책은 너무도 많은데 게으름과 읽는 속도가 시간을 따라잡지 못한다ㅠ
저 책이 너무도 읽고 싶은데 언제 펼쳐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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