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 - 열심히 노력해도 행복하지 않은 당신을 위한 현실 심리학
가타다 다마미 지음, 전경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턴가 '우울하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집에 혼자 있으면 사회와 동떨어진 것 같은 소외감에 우울하고, 많은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어있으면 그 속에서 공허한 마음에 우울하다. 대부분의 우울하다는 감정은 무기력함으로부터 생겨나는데, 나를 포함한 많은 현대인들은 때때로 맞닥뜨려지는 무기력과 싸워나가고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 무기력이 지금의 사회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늘 위기라 말하는 경제상황과 오르지 않는 급여, 경쟁의 심화로 고등학교부터 취직까지 매 순간 내 또래의 아이들과 경쟁상황, 그리고 대중매체에 나오는 화려하고 좋은 모습과는 다른 현실 등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는 우울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 요즘과 같은 세상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몸의 방어기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선조들께서 이런 모습을 본다면 혀를 끌끌 차겠지만, 요즘 사람들에게도 많은 정신적 탄압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물론 그 탄압은 외부적 요소에서만 기인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에게서 나오는 부분도 있다. 우리들이 해야 할 것은 우리 안에 내재된 에너지를 조금 더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바깥의 풍파를 꿋꿋하게 견뎌내는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어쩌면 우리는 배부르기 때문에 더 우울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조금은 덜 채우기도 하고, 비워내기도 하면서 면역력을 키워나가는 작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배부른 나라의 우울한 사람들리뷰보기

작가
 
가타다 다마미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6.08.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