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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 ㅣ 나는 천국을 보았다 2
이븐 알렉산더.프톨레미 톰킨스 지음, 이진 옮김 / 김영사 / 2016년 6월
평점 :
죽음에 이르러서야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말이 있다. 누구는 죽음을 완벽한 삶의 완성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호기심이 있어, 자신이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가진다. 대부분의 것들은 우리가 노력만 한다면 경험해볼 수 있지만 죽음, 그리고 사후세계에 관한 것은 우리가 경험해볼 수 없기에 종교 등의 초월적인 힘에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실제로 죽음을 경험했다. 갑작스러운 뇌막염으로 인해 무려 일주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그는 일주일간의 임사체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고, 사후세계 또는 천국이라고 부르는 이 세상 너머의 이야기를 그저 단순한 철학적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증명 가능한 이야기로 풀어내려 노력한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 또한 죽음 너머의 이야기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이후가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 모르는 것뿐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단지 사후세계에 대한 증명이 아니다. 미지의 것에 대한 앎을 얻게 되면 우리는 그 두려움을 떨쳐내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에 관심과 애정, 사랑을 가지고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이 명제를 우리는 책을 통해서라도 다시금 일깨울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 모두는 매 순간 우리가 무얼 하는지 마음 깊은 곳에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떠올랐다가 이내 가라앉고, 또다시 떠올랐다가 이내 가라앉곤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그 사실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