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혁명 - 한방으로 치료하는 안구건조, 눈 피로, 눈 통증
김영삼 지음 / 부광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지난 5월경에 라섹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안경을 쓰는게 너무나도 싫었던 나에게는 정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것 같았다. 자다 일어났을 때 시계가 보인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하루하루 느끼면서 눈이라는게 그리고 시력이라는게 정말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라는 걸 라섹수술을 하고 나서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벌써 5개월이나 흘렀는데, 수술 직후의 마음가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다시 눈을 함부로 다루는 나를 느낀다. 수술하고 두달 정도 까지는 책을 읽어도 3~40분에 5분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면서 쉬곤 했는데 이제는 눈이 뻐근할때까지 책을 보고 컴퓨터를 한다. 그리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안약도 까먹고 자주 안넣고... 사람이란 원래 이렇게 고마움따위는 쉽게 잊어버리는 존재였던가? 반성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다니다 보면 지하철 한켠에 붙어있는 광고 중에 <모든 피로의 근원은 눈이다> 라며 광고하는 한의원을 본 적이 있다. (정말 웃긴건 실제로 우리동네 버스에 저자의 인다라한의원 광고가 붙어있는걸 발견했다) 그런 광고들을 별로 신뢰하지는 않지만 전에 렌즈를 끼고다니던 시절에는 정말 한번 가볼까 싶을 정도로 렌즈로 인해 많은 눈의 피로감과 그로 인한 전신의 피로감을 엄청나게 경험하고 있었다. 지금은 라섹수술 후에 그런 피로감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약간 눈이 건조하거나 피곤할 때 빛번짐이 심해지곤 한다.

 

  책은 여러 환자들의 사례를 곁들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제목과 구성을 얼핏 보면 한의사가 설파하는 한의학의 위대함 같은 류의 책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막상 책을 열어보면 한의학을 광고하는 책이 아니란 것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서 자신의 몸이 아파도 병원을 가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 지식인에 먼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대부분의 정보는 왜곡되거나 주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나 우리 몸의 증상들은 전문가인 의사에게 묻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눈을 중점으로 다루는 한의원의 대표가 쓴 책이니 조금은 신뢰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나도 한의원 한번 가볼까?

 

 

안구혁명

작가
김영삼
출판
부광
발매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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