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넬슨 만델라 그래픽 평전은 넬슨 만델라의 일대기를 만화로 만들어 놓은 책이다. 넬슨 만델라 재단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한 것으로써 그의 위대한 발자국을 따라가며 그의 성장과정과 그가 평범한 흑인 학생에서 인권운동가로써 변모하게 된 사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표현해놓았다. 평화와 자유수호의 아이콘으로 작년 말 그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가 애도의 뜻을 보낼 정도로 넬슨 만델라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고 그의 행보는 정말 존경스럽다. 자신을 박해하고 탄압하고 27년간의 수용생활을 하게 만들었던 백인들을 용서하고 극심한 인종차별과 빈부격차가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된다. 넬슨 만델라의 연설에서 따온 책의 서두에서 만델라는 이야기한다. 자신이 27년간 복역하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독서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독서는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고 우리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읽는 것이 나중에 계속적인 독서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말도 하면서 독서를 강조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만화화되어있어 큰 거부감 없이 넬슨 만델라의 삶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책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도 초등학교 때 읽은 백범 김구 평전이 아직 기억에 남는다. 그 책 역시 만화화되어있어 초등학생 이하 저학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된 책이었다. 만화로 되어 내가 글을 읽으며 이미지화하지 않아도 그 책에 있던 많은 백범의 이미지들이 내 뇌리에 박혀버린 것 같다.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잘 만들어진 좋은 그래픽 노블이라면 분명 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