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 20대 이후의 삶을 성장시키는 진짜 공부의 기술
김현정 지음 / 더숲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작가
김현정
출판
더숲
발매
2014.02.19

 

 

  책의 제목인 러닝을 보고 처음에는 "running"이라고 생각해서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리는 그러한 공부코칭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책이었다. 온갖 화려한 학위와 자격증, 영어점수 등 스펙들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줄지어 사회로 배출되는데 반면에 다방면에 많은 경험을 하고 사회에 적응력을 높인 사람들은 갈수록 작아지는 게 현실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없기에 중고등학교 때부터 많은 것을 포기한 채 대학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대학에 가서도 좋은 기업에 가기 위해 우리가 그 나이에 누려야 할 많은 것들을 포기한다. 여기에서 빠진 단어가 하나 있다면 바로 "내가 원하는"이다. 굉장히 서열화되어있고 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의 교육체계에서 대학의 간판 하나로 그 사람의 많은 부분이 평가되기에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일들보다는 "남들에게 인정받는" 일들을 하게 된다. 물론 좋은 대학과 좋은 성적, 많은 자격증과 어학점수들이 그 자신의 성실성과 능력을 증명하는 척도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의 적성은 언제쯤 정확히 알 수 있을까. 단적인 예로 나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때부터 수많은 장래희망이 있었지만 지금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는 모두 다른 것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과연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일인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막연히 공부를 하기보다는 목적의식과 고민을 하며 나아가고 있기에 그저 지식만을 쌓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조금씩 스며드는 느낌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취업을 위해 자신의 목표를 잊은 채 외적인 스펙 쌓기에만 열중하고, 고생하여 얻은 스펙들이 나 자신의 노력을 대변해주지 못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희망을 줄 것이다. 그리고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줄 것이다. 자신이 이루어 놓은 것보다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 깨닫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의 내적인 성장도, 외적인 성장도 모두 이루어내는 진정한 러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식은 '정당화된 믿음'이라고도 정의되는데, 맞는 말이다. 당대에 모두에게 정당화되는 믿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효기간이 끝나듯 더 이상 정당화되지 않을 때 그것이 '한때의 지식'혹은 '의견'이나 '사기'가 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남들이 어제의 정답을 진리라고 믿고 있을 때 나는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야 한다. 그래야 경쟁력이 생기고, 지식을 사용하는 러너로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p.177 학습에 대한 오해와 편견 中 -

 

 

 

김현정(커리어컨설턴트)

 

소속  커리어디시젼 (대표)

학력  컬럼비아대학교대학원 (박사과정)

경력  커리어디시전 대표
        미국 경력개발협회 프로페셔널 회원
        미국 상담협회 정회원
        신라대학교 국책사업과정 강사</d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