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삶에 치여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다 보면 우리는 생각보다는 먼저 행동하게 된다. 특별히 생각지 않아도 매일 아침 가는 출근길, 등굣길이고 집에 돌아오는 길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반복된 삶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형화된 삶에 지쳐 새로운 자극을 요구하게 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그 부분인 것 같다. 우리 스스로가 살아오면서 간과하게 되는 것들을 다른 관점과 능동적인 생각을 가지고 보게 된다면 그 속에서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러한 생각들이 합성되어 우리에게 지식이라는 형태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스스로가 항상 '생각'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본능적으로, 아니면 정해진 매뉴얼대로 자신의 일이나 생활을 해나가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늘 보게 되는 풍경이나 상황들, 그 많은 것들을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 상황들은 나에게 색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무수히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시대에서 사람들은 헛똑똑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정보를 생각이란 프로세스로 가공하여 자신에게 체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러한 많은 정보를 끌어모아 마치 자신의 능력이라도 되는 양 으스대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와 반대로 모든 정보와 사실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의지만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두 자신들의 관점 만을 견지하면서 더 넓게 바라보거나 다른 것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보화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지식의 빈곤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다. 예전 어른들이 이야기하길, 큰 사람이 되려면 많은 곳을 가보고 많은 곳을 느껴야 한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짧은 일정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비행기로 채 2시간이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라인데도 그들의 삶과 문화는 무척 다르면서도 또 무척 닮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낯선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많은 생각들을 했고 내 생각의 폭이 많이 넓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국의 여행뿐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생각만 다르게 하면 충분히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러한 다른 관점을 가지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술술 읽히는 느낌의 책은 아니지만 굉장히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