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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생의 어린 나이, 키 191cm 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이 책의 저자는 많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또래들은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자신의 스펙을 쌓아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26살의 나이에 자신이 아닌 남을 더 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고 싶다는 이 청년은 세상을 바꿔나가고 싶다고 한다.
책에 간간히 나오는 저자의 사진을 보게되면 88년생이라고는 보기 힘든 얼굴과 큰 덩치를 가지고 있다. 큰 덩치에 맞게 학창시절엔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축구선수를 관두게 되었고 슬픔에 잠겨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크리스천이 되었고 그때부터 저자의 삶이 달라지게 되었다. 미모의 여자친구까지 있는 저자는 연인들이라면 당연히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념일 조차 독거노인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돈을 모아 어려운 분들을 돕는다. 덩치가 큰 사람이 마음씨가 곱다는 옛말에 딱 맞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고 한다. 같은 또래로써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나 좋은일을 하고 누구도 흉내내기 힘든 일들을 하고 있는데, 이 책의 수익금 또한 어려운 누군가를 돕기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솔직히 이런 책을 읽으면 조금 불편한 기분이 든다. 마치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죄를 짓는것만 같은 느낌이 되어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지는 듯하다. 생각으로는 내가 잘되고 여유가 생긴다면 나도 누군가를 돕겠다 라는 식의 생각은 하고 있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분들이 있어 우리 세상의 온기가 남아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그래서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자리를 잡고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기를 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꼭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겠다고 다짐하며 이 부끄러운 마음에 위안을 가져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