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은 생각 - 제로에서 시작하는 수평적 사고 입문
기무라 나오요시 지음, 박재영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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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평적 사고란 우리가 기존에 갖고있던 논리적 관점에서 벗어나 더 다양하고 폭넓은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Lateral은 수평적이란 뜻으로 책의 원제인 Lateral Thinking 을 번역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약은 생각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 같다. 우리는 보통 논리적인 관점에서 생각을 한다. 초,중,고등학교의 의무교육의 영향으로 인해 포괄적인 사고보다는 정답이 나와야하는 논리적인 사고에 길들여져 버린 우리의 머리는 유연함을 잃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수평적 사고란 그 틀을 깨고 다양한 관점에서 정답을 유도한다. 따라서 정확한 정답이 없을 수도 있는 것이고 모든 답이 정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수평적 사고를 알기에 앞서 저자는 먼저 독자들에게 문제하나를 낸다. 13개의 오렌지를 3명의 사람에게 공평하게 분배하는 방법은? 이라는 다소 넌센스퀴즈같은 이 문제에서 나는 그 대답으로 '나이순으로 갯수를 다르게 준다' 또는 '하나는 내가 먹고 나머지 12개를 4개씩 분배한다' 정도의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정답에서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4개씩 나누고 1개를 삼등분하는' 방법과 '무게를 재서 똑같은 무게로 분배한다' 와 같은 논리적인 사고도 있지만 '오렌지를 주스로 만들어 분배한다' 또는 '오렌지를 심어 나중에 오렌지나무가 열리면 분배한다' 와 같은 수평적사고를 통한 해답은 나에게 굉장히 충격적일만큼 신선했다.

 

  요즘 우리사회는 창의적인 인재를 넘어서 창조적인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 우리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고 있다는 반증이고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조적인 인재가 되려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그에 걸맞는 창의적인 생각일 것이다. 정보의 홍수로 인해 유행도, 성향도, 사람도 모두 획일화되어가는 이 시대에서 수평적인 사고야 말로 우리가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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