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척
안보윤 지음 / 문예중앙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어두운 밤길을 지나다 교복을 입은 앳된얼굴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담배를 피거나, 거리에서 누군가가 싸움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을때 등등 우리가 보고도 모르는척 하고 지나치는 많은 일들이 있다. 요즘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사회의 무관심으로 인한 문제들이 꽤 있는 듯 하다. 많은 상황에서 우리는 경쟁에 직면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변을 살피기 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여유를 갖지 못하기에 남들에게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책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의 살해현장을 재현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굳이 책에서뿐만이 아니라 뉴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젠 뉴스에서 이러한 기사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만큼 주변에서 종종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런 뉴스를 보면서도 이젠 익숙해져 놀라지 않게된 내 자신이 무섭기도 하고 나를 온전하게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다.

 

  신경숙님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나 공지영님의 '도가니' 와 같은 시대상과 사회적문제를 다룬 소설들을 좋아한다. 또 작가들이 이런 사회적문제를 담아 글을 써서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만드는 것에 약간의 의무감을 가져야 하지 않나 하는게 내 짧은 생각이다. 그리고 예전 우리들의 모습처럼 소설의 이러한 내용이 소설에서나 읽을 수 있는 사회로 다시 돌아가도록 모두가 주변을 살피는 여유를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모르는 척

작가
안보윤
출판
문예중앙
발매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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