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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죽이기
아멜리 노통브 지음, 최정수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모두 유전적, 환경적 아니면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어떠한 정신적인 영향으로 인해 부모를 많이 닮는다. 어른들이 흔히 말하듯 우리 모두는 자신이 가장 싫어했던 부모의 모습, 특히 아버지의 모습을 흉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직장을 가지고 자신이 책임지게 될 가족을 가지는 등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고쳐나가고 버려야 할 모습들이다. 그리고 그러한 부모에게 물려받았던 모습들을 버리고 부모를 뛰어넘는 것이 '아버지 죽이기' 라는 제목과 상통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에게 가족은 정말 중요하다.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서 어른이 되어가기까지 부모의 역할은 그 아이에게 먹이고 입히는 물질적인 것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모든 부문을 뛰어넘는 존재로써의 가치인 정신적인 유대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유대감을 가지고 정신, 정서적 안정을 갖게 되면 아이는 바르게 성장하고 사회에 제 몫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아버지를 죽인다는 것'은 부모님들의 희망에서 벗어난다는 것, 즉 성인이 됨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가 한번쯤 겪는 부모에 대한 반항기를 부모와 아이 서로가 그 시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서로를 위한다면 더 괜찮을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요즘 사회에 많은 문제가 되고있는 청소년 범죄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진정한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자신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틀에 갇히지 않은 온전한 하나의 성체가 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