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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을 이해하는 법
고승우.윤초화 지음 / 라이프맵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세상이 둘로 구분되어진다고 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남자와 여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과여는 진화의 시작임과 동시에 그 끝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천년의 인류 역사에서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것은 바로 이성의 마음이다. 그것은 옛날 고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이다. 시중에 보면 이러한 남여차이를 저자의 방식대로 해석해놓은 수많은 책들을 볼수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검증되지 않은 속설과 편견들을 모아놓은 것들에 불과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최근의 연구논문들을 바탕으로 연구결과 중심의 해석을 내놓는다. 리고 책은 일반론적인 이야기에서 일상, 사랑, 사회생활 의 부분으로 인간생활의 전반적인 부분을 해석해낸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배우고 또 호기심이 많은 나는 이런 류의 책들을 좋아한다. 내가 이 책에서 놀랐던 점은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약간의 편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렇게 정확한 연구결과의 적절한 인용과 분석적이고 깔끔한 문체, 이 책을 읽을때의 느낌은 외국의 유명 심리학 저서들을 번역해 놓은 것 같았다.
요즘 아무리 남녀 라고 구분짓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우리사회에서는 그러한 고정관념으로 인한 문화들이 많이 남아있다. 또 일부 남성, 여성우호적인 편견때문에 성별로 인해 역차별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이고 또 서로의 성별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제목만 보면 굉장히 흥미위주의 책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그 주제의 틀이 잡혀있는 책이고, 아직도 남자와 여자를 강하게 선긋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