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지혜들 - 세계 최고의 CEO, 혁신가, 게임 체인저들의 성공 비밀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이탄의 지혜들. 여기서 타이탄이란 거인같은사람(지혜로운,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토네이도 출판사의 타이탄의 도구들을 엄청 읽고 싶었었는데, 최신작의 타이탄의 지혜들이 출판된다는 말에 '타이탄의 지혜들'을 먼저 선택하게 되었다.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이름은 몰라도 업적을 들으면 누구인지 알만한 각 분야의 타이탄들(리더들)을 저자 루벤스타인이 직접 인터뷰를 하여, 기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쉽게 접하지 못할 위치에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또 그들이 생각하는 리더의 자질이란 무엇이며, 자신만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등 성장과정부터 시작해 인생의 변곡점이 되었던 사건들을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어 짧은 자서전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저자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회장을 맡고 있고, 전 세계 부호들의 재산 사회 환원 약속 운동인 기빙 플레지에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빈민촌 출신의 세계적인 억만장자 기부왕으로, 그의 토크쇼에서 여러방면의 리더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느낀 이야기들을 "나를 미래로 이끄는 6가지 인생 리더십"이라는 파트로 나누어 그 방면에 뛰어났던 타이탄들과의 인터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1장. 비전가형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리처드 브랜슨, 오프라 윈프리, 워런 버핏]

2장. 육성가형 [필 나이트, 켄 그리핀, 로버트 F.스미스, 자이미 다이먼, 메릴린 휴슨]

3장. 혁신가형 [멜린다 게이츠, 에릭 슈미트, 팀 쿡, 지니 로메티, 인드라 누이]

4장. 통솔자형 [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콜린 파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콘돌리자 라이스, 제임스 A. 베이커3세]

5장. 의사결정자형 [ 낸시 펠로시, 애덤 실버, 크리스틴 라가르드, 앤서니 S. 파우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6장. 목표달성가형 [ 잭 니클라우스, 마이크 '코치 K'슈셉스키, 르네 플레밍, 요요마, 폰 마이클스]

로 나누어 있다.

거의가 미국인에 그 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이름은 생소해도 그들의 업적을 들으면 '아~' 하고 납득이 되는 그들을 살펴보면 그래도1장은 대부분이 알듯하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워싱턴 포스트 소유주인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버진 그룹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 CEO 오프라 윈프리, 버크셔 헤서웨이 창업자 세계최고부자(?)워런 버핏. 특히 워런 버핏은 투자의 신으로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미국인들이 세계적인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가가 이 책에 실릴 타이탄들을 선정한 기준도 궁금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타이탄의 지혜들'의 한국편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분들이 많을 테니까 말이다.

이 책에 많은 타이탄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제일 눈에 갔던 것은 흑인여성들의 활약이다. 미국의 인종차별은 지금도 있지만 옛날에는 더욱 심했기에 그녀들이 지금 이 위치에 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조선시대의 신분제는 이제 없지만 그래도 아직도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차별들(남녀차별, 성소수자차별 등등), 그들과 우리는 무엇이 다르기에 차별을 하는 것이다.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봐도 현재 미국의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데,(안타까운 것은 그런 아픔을 알고있을 흑인들에게 아시아인이 인종차별 당한 뉴스를 최근에 보았다. ) 심지어 흑인 여성인 그녀들은 얼마나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었던 걸까..

#콘돌리자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내가 학생때 뉴스에서 그녀를 본 기억이 있다. 그때 그녀는 젊었고 똑 부러지고 다부진 이미지의 여성으로 나의 기억에 남아 있다. 그녀는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심한 동네에 살았다고 한다. 어린 그녀가 그런 환경에서 상처를 받을까봐 그녀의 아버지는 '누군가 네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옆에 앉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해도, 그가 자리를 옮기는 한은 괜찮단다."라고이야기 했다고 한다. 즉, 자신에 대한 타인의 편견을 수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건 그들의 잘못이고 그들의 문제이지,내 문제가 아니다. 편견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무력해지면 안된다.흑인에 대한 편견에 대해 그녀를 ''스스로를 피해자로 생각하지 말라, 타인의 인생에 휘둘리지 말라'' 그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통제하려 애쓰기보다는 그런 상황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통제하는 삶을 선택함으로써 차별과 편견을 성공적으로 극복해왔다.

그런 정신력이 그녀를 강인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오프라윈프리

- 나이가 들면 시야가 넓어지고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이 있죠. 좌천이나 해고는 많은 경우 새로운 일이 생기는 기회가 됩니다.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를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녀의 옛이야기를 읽고, 또 실패에서 왔던 좌절감을 저렇게 승화시킨 그녀의 말을 읽으며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준비되지 않은 실직을 겪고, 우울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던 요즘. 이 상황이 나에게 다른 길을 알려주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아채는데 시간이 걸렸다. 저 글을 실직한 직후에 읽었다면 나는 좀 더 일찍 깨달을수 있었을까?

실패에서 오는 좌절감을 새로운 기회로 맞아들이는 그녀의 긍정적 사고는 절대 빠질수 없는 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들의 인터뷰를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 리더들의 공통점 중에 긍정적인 생각이 있다. 어느 누구의 인터뷰를 읽든 그들은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했다고 느꼈고, 각자의 인터뷰를 읽고 난후 상당히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하나같이 느낄수 있었다.

나였으면 하지 못한것의 아쉬움들이 있었을텐데,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길을 뚜렷하게 정하는 그들. 남들이 NBA에서 뛸만한 실력이라고 인정을 하지만 자신이 그만큼은 아니다라고 자신을 파단하여 지도자의 길을 간 #마이크'코치K'슈셉스키 (듀크 대학교 남자농구팀 감독/전 미국 올림픽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한국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님이 있다면 미국엔 #앤서니S.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및전염병연구소장)가 있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자신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일한다는 굳은 신념이야 말로 주변사람들이 그를 믿고 따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아닐까?

"성공은 아버지가 많고, 실패는 고아다" #지니로메티(IBM 이사회의장/ IBM 첫 여성 CEO) 성공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고 실패를 문책하지 않는 태도. 코로나 백신을 맞는 곳에서 연주를 했던 #요요마(첼리스트) 이 책의 그의 인터뷰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었다. - 어떤 곡을 어디에서 연주하는지는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만 누구를 위해, 누구와 연주 하는지는 신경을 씁니다. 중요한건 현장에 완전히 녹아들어 하나가 되는 겁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없죠. 어디서든 누구와 말할지를 생각합니다. 중요한게 있다면 그들이 느낀것이 나중에 어떤 행동의 동기가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연주는 살아 있는 존재입니다. - 그는 자신의 신념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백신을 맞으러 간 그 공간의 사람들 의료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연주를 듣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지 않았을까?

정치, 의료, 법, 사업가, 운동선수, 방송인, 등등 각자의 분야에서 리더가 된 그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지혜들이 가득하다. 자신의 목표, 믿음, 호기심, 등등 그들은 각자 나름의 중요한 점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중 빠지지 않고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겸손", "공감"이었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 온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성공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고 있었다. 기부를 통해서든 자신들의 위치에서 능력을 발휘하여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더 넓게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를 좀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유산은 우리의 위대한 자선활동이란 강한 영향력입니다. 우리는 흔히 위대한 자선활동이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은 매일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 입니다. 내 인생을 통해 타인에게 빛이 되어주는 것이죠. 이것이 곧 일을 통해 나만의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이 어떤 것이든 간에요.- 누군가에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이 앞장서서 행동하는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