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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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 스스로도 많이 기대하고 있던 책이었다.

저자이신 김유진님은 미국변호사 김유진으로 유튜브를 채널을 운영하고 계셔서 책이 나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유튜브 구독자로써 변호사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남 부러울것 없어 보이는 변호사님이 왜 무엇 때문에 4시30분 기상의 루틴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의문은 책장을 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 좋아보이는 변호사라는 직업도 남들과 같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동변상련을 느끼게 됐다. 그렇게 반복되는 생활과 무기력함에 우연히 일찍 눈이 떠진 어느날이 시작된것이다. 그 날 저자는 현재 자신의 상황과 감정에 집중하여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자신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우리와 저자의 다른 점을 발견했다. 저자는 새벽시간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과 자신의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등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먼저 갖었다.

우리는 보통 아침일찍 일어나는 이유로 건강해지기위해서 운동,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영어공부를 하려고 등 목적의식이 확실하다. 나 역시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일부러 굿모닝 팝스를 듣기 위해 6시기상을 목표로 했다. 2달정도를 하다가 지금은 포기한 상태이다. 나의 의지력이 약해서일까? 물론 의지력이 약해서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나는 나와의 대화를 제대로 했을까? 왜 영어를 잘하고 싶은지, 영어를 잘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 나와의 대화를 통해 납득이 되었는가 말이다. 안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든데 그런 과정 없이 그냥 요새 영어는 필수이니까, 남는 시간이 없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겠다. 이런 정도의 생각으로는 작심삼일로 끝나게 될 것이다. 저자가 하루 아침에 매일 4시 30분에 일어나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던건 아니었다. 저자 역시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은 아직도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그 5초만 참으면 얻게 되는 자신만의 시간에 만족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책을 읽고 휴식에 대한 생각도 달리하게 되었다.

-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려면 꼭 늦잠을 자거나 어디론가 멀리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새벽 기상을 통해 삶을 즐기기 시작한 뒤 일상에서도 사소한 여유를 찾는 법을 알게 됐다.

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머리와 마음이 무엇을 느끼는지가 휴식의 질을 좌우한다. -

나는 잠이 많은편이다. 확실히 숙면은 몸과 정신의 피로를 날려줄 수 있다. 나는 생각이 많아지고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날은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아무생각없이 지금 이 순간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것이 습관이 되었는지... 아니면 잠은 잘수록 는다는데 그 때문인지 아침기상은 여전히 어렵다. 그런데 저자는 잠을 줄이라고 하지 않는다. 본인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갖어야 한다고 말이다. 저자는 4시30분 기상을 위해 밤9시에서10시에는 잠을 자려고 한다고 한다. 10시에 잔다고 치면 6시간은 잠을 자는 것이고 그외 출근시간(셔틀버스)에서도 잠을 보충하고 주말에는 일어나는 시간을 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습관이 되서 5시정도면 눈이 떠진다고 하는걸 보면 확실한 습관이 된것같다. 어쨌든 본인의 피로를 풀어줄 수면시간을 충분히 갖고 새벽시간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찍자는 것이다. 다음날 새벽의 나의 시간을 위해서 말이다.

-'나는 새벽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 밖의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 표현한다.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기 위해. -

- 정말 시간이 없는걸까? 해야 할 일을 빨리 끝내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면 되는데 계획을 실천하는 것보다는 미루는 데 더 적응돼 있다보니 진짜 무언가를 할 때가 되면 바빠지는 것이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데 서툴기 때문이다. '오늘은 꼭 해야지!'라는 마음가짐 하나만으로는 자기계발은 물론 어떠한 목표도 달성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그날의 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어줄 환경과 동기가 필요하다. 이 모든건 스스로 찾아야 한다. -

이 부분을 읽을때는 정말 야단맞는 기분이 들었다. 이 글을 읽고 있던 그 시점... 미루다가 미루다가 결국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정신없이 일을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미루는게 습관이 되어 항상 급박하게 일을 처리하게 되는게 당연시 되어 시간에 쫓기는 느낌으로 나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미리 할 수 있었던 것을... 시간이 없는게 아니다. 시간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 자신이 어떻게 하루의 시간을 분배해서 계획을 하는지 본인이 사용하는 플래너를 공개해서 활용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록 방식이 맘에 들어서 구입하고 싶기도 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4시반 새벽시간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함께 그렇게 유지할 수 있었던 상황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 하는 '내가 주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이룰 수 있었던 많은 성과들도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을 목표로 한것이 아니었지만 그 시간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알게되고 그것에 투자하며 이루어낸 것들이다.

새벽 기상으로 확보한 시간은 인생의 보너스 타임이다. 보너스 타임이라고 하기에 저자는 그 시간을 통해 이룬 꿈들이 너무나도 많다.

- 우리는 배우고 가꾸면서 더 나은 나를 만들어 나갈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하지 않은 존재로 태어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행운이며 권리입니다. 진정한 발전은 자신이 잘하는 걸 찾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인정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

책의 에필로그의 글이다. 너무나 마음에 와 닿는 말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많은 것에 신경을 빼앗겨 살아가고 있었던게 아닐까? 나 아닌 남들 , 외부의 것들에 정신이 팔려 정작 자신에게는 매몰차지고 뒷전이 되는... 그런게 쌓이고 쌓여 우울증, 무기력증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말이다. 우울증은 마음의 병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대화의 시간이 가장 필요한 지금 우리들. 나를 보살펴 줘야 할 때이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모두 다 자고 있는 고요한 그 시간. 그게 새벽이 되었든 언제가 되었든 정신없이 달려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내가 주도하는 시간을 하루의 어느 부분에 1시간만이라도 넣어서 나와의 대화를 나눠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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