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독서모임,이렇게 합니다

잘되는 독서모임, 이렇게 합니다 - 10년 차 독서모임 리더의 이토록 다정한 안내서
김지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1월

10년 동안의 저자의 경험을⠀꾹꾹 눌러담은,⠀독서모임에 대한 알짜배기 정보가 담긴 책입니다

아마도⠀독서모임을 하고 계신 분들은알고 계실 거에요.⠀한 번만 참여해 봐도 알게 되는독서 모임의 맛을요.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왜⠀함께 읽어야 하는지부터⠀알려줍니다.⠀⠀
그렇게 독서모임 참여를 결정하셨다면,이제 뭘 준비해야 하는지가 나와요.⠀
독서모임을 참여하다 보면⠀자연스럽게 리더를 꿈꾸는 법!⠀
독서모임을 꾸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풀어내 줍니다.⠀
회원 모집부터 장소 섭외.⠀책 선정과 발제.⠀회원 관리 등등!⠀너무나도 친절했던 책!
나아가 저자는'잘되는' 독서모임을 위한⠀팁까지 전수하는데요!⠀
이 책 정말 찐이네요.⠀독서모임 기깔나게 해보고 싶으신 분!⠀필독각입니다!!
⠀
⠀
⠀

메모리얼향수가게

메모리얼 향수가게
진설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2월

향수병처럼 예쁜 표지에 사로잡혀⠀뚜껑을 열어보니 ⠀
뭉클한 향기가마음 속에 몽글몽글 피어나던,⠀
그야말로 향수 같은 책이었어요.⠀
아무나 찾을 수 없고,⠀아무나 발 들일 수 없는⠀메모리얼 향수가게.⠀
고인이 된 사람들이⠀현생의 사람들을⠀이곳으로 초대하면서⠀각자의 사연들이 펼쳐져요.
사연들 하나하나.⠀서로를 그리워하는⠀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져⠀
읽는 내내 어찌나 코 끝이 찡하던지..
향수 가게로 찾아 온 손님과⠀죽은 이의 영혼은⠀조향사를 통해 연결되고⠀
그들은 그렇게.⠀마지막 인사를 나눌 기회가⠀주어집니다.⠀
가게를 나서며 사람들은,⠀조향사에게 특별한 향수를 건네 받아요.⠀
향을 맡으면⠀고인을 향한 지독한 그리움은 점점 옅어지고,⠀따스한 추억만이 가득해지는⠀아주 소중한 선물을요.⠀
신비로운 설정들과⠀탄탄한 스토리로⠀
끝까지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소설.
서로를 그리워하는⠀현생과 이생의 사람들을 보며⠀

행복이라는 건.⠀아주 평범한 지금,이 순간에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를 움직인 문장들

나를 움직인 문장들 - 10년 차 카피라이터의 인생의 방향이 되어준 문장
오하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책을 읽다 보면⠀내 마음을 절절하게 울리는문장들을 만납니다.⠀
문장 하나로 인하여⠀크게는 나의 삶이,⠀작게는 나의 생각이⠀움직이죠.⠀
저도 문장의 힘을 알게 되면서부터는⠀저만의 보석함에⠀문장을 모으고 있어요.⠀
그동안 저의 무심함 속에 흘려 보낸 문장들을⠀아쉬워 하면서요.⠀
그런 의미에서 이거슨!⠀놓치면 안되겠다 싶었던 책!⠀
제목부터가 [나를 움직인 문장들]이라니..⠀
과연 어떤 문장들이⠀제 마음을 두드릴까⠀설레며 책을 펼쳤습니다.⠀
10년차 카피라이터이자 문장수집가인 저자.⠀
그녀는 여러 루트로⠀문장을 수집합니다.⠀
책 뿐만 아니라⠀영화, 드라마, 예능, 간판 등등.
사실 이 부분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전 왜 그동안.책에서만 문장을 찾으려 했을까요?!⠀
하루에도 정말 많은 말들이 책 뿐만 아니라⠀여러 매체와 사람의 입을 통해⠀
저에게 흘러 들어 왔을텐데 말이죠.⠀
저자는 그 어느 하나⠀허투루 흘려 보내지 않습니다.
수집한 문장들을 고르고 골라⠀제일 좋은 문장들을 책으로 내었을 저자.⠀
그녀의 수많은 문장들 중⠀각자에게 닿는 문장은⠀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닿은 문장들은⠀9개나 되더라구요.
9개의 문장들.⠀
입김 하~~~~~~ 불어가며⠀
소중히 닦아서⠀
저만의 보석함에 넣어 봅니다.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법 - 도둑맞은 내 시간을 되찾는 30일 플랜
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박지혜 옮김 / 갤리온 / 2023년 12월

외출하려고 나왔는데!⠀핸드폰을 안가지고 나왔다!⠀
전 매우 불안해집니다.
요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급증하고 있어서 

되도록 스마트폰은 정해진 시간에만 ⠀하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잘 안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정말이지 스마트폰과 헤어질 수 있게 해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과 헤어지는 단계.⠀30일 플랜 제공!⠀
스마트폰을 없애거나, 아예 안해야 한다는 게 아니더라구요. 
저자는 스마트폰과⠀강제 이별을 시키는 대신 관계를 명확히 하라고 조언합니다.⠀
스마트폰과의 관계를⠀여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책 속 질문 몇 개만 스스로 던져보아도⠀자기 통제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새롭게 해주는 30일!⠀
이 30일 동안 딱 한번, 24시간만 스마트폰과 완전 분리하면 된다고 하니,⠀
이 정도면 해 볼만 하지요?!

적어도 30일이 지나고 나면,⠀스마트폰이 내 손에 당장 없다고 해서⠀
불안하지는 않을 거 같은 확신이 듭니다.. 
우리는 진짜 세상에 살고 있지요.⠀
그런데 나도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스마트폰 속에서⠀수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
바로 여기 내 진짜 삶이⠀허비되는 일은 없어야 겠어요. 
⠀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수 있을까

우리는 다시 먼바다로 나갈 수 있을까 - 순천향대 소아응급실 이주영 교수가 마음으로 눌러쓴 당직 일지
이주영 지음 / 오늘산책 / 2023년 11월

소아과 병원의 줄폐업.⠀의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사회.⠀
언론을 통해 우리는 심심치 않게⠀이런 이야기들을 마주합니다.⠀
한 쪽에서는 의사들이 떠나고,⠀다른 한 쪽에서는⠀의료인들을 불신하는 현실.⠀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소아과 전문의에요.⠀
의료진이자 세 아이의 보호자이기도 한 저자.⠀
그녀는 의료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면서도 보호자로서 느끼는 감정도 공감합니다.⠀
아.. 그렇구나..⠀저자의 입을 통해⠀사실은 우리 주변에⠀드라마보다 더 멋진 ⠀
선생님들이 있다는 걸 알았구요.⠀
제가 오해했던 사실들..⠀의료진에 대한 불만들은 어디에서 기인한 건지,⠀
또 무슨 이유 때문인지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그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다는 사실..⠀
알고 나니 보이는 걸까요.⠀읽을수록 가슴이 답답해 지더라구요.⠀
하지만 저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우리가 서로 간의 어색한 악수라도 나누게끔 손을 맞잡고 흔들어 주어요.⠀
모든 의사는 나름의 뜻과 소신이 있다는 저자의 말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우리는 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형국을 하릴없이 지켜보지만은 않도록.⠀
조금 더 서로 간에 이해와 응원의 눈길을 보내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