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구멍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1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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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처럼 읽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효과도 맛보고,  호기심도 자극하는 지식정보 그림책의 모범이다.  동그랗고 까만 점에서 시작된 궁금증은 물 빠지는 구멍, 터널의 구멍을 거치며 우리 몸의 구멍들로 확장되어 간다.  구멍 하나로 우리 인체를 이렇듯 샅샅이 설명할 수 있다니, 우리 몸은 과연 구멍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주변 사물의 구멍들 또한 놀랍게도 우리 인체의 구멍을 닮았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끄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구조 안에 우리 인체 구멍간의 유기적 연결 은 물론 사물과 인체의 연관성을 자연스럽게 녹여 넣은 기획력이 돋보인다.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콧구멍, 방귀가 나오는 구멍, 막혀있는 구멍 - 배꼽... 구멍 이야기만 나와도 자지러지는 아이들, 이미 내 몸을 탐색할 준비를 끝나친 셈이다.  책장을 덮으면 아이들은 한 목소리로 따라 한다.

“구멍은 참 대단해 !”  그리고 그 대단한 구멍을 많이 가진 자신은 또 얼마나 대단한 지 알고는 어깨를 으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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