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위한 스테이크
에프라임 키숀 지음, 프리드리히 콜사트 그림, 최경은 옮김 / 마음산책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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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잘나신 아내와 세 명의 아이들을 모시고 사는 소시민 중년 남자의 시덥잖고도 꼬질꼬질한 일상의 이야기!  문제는 이 사소한 남자를 당황시키는 사건들이 결코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는 사실이다.  건망증 때문에 바꿔온 우산을 다시 바꾸러 다니다가 일이 꾜여 손에 주렁주렁 우산을 든채 우산도둑으로 몰리는가 하면,  생쥐가 기어들어와 잠을 못이루던 나머지 생고생을 해서 생쥐를 잡았더니, 아내는 ‘살인자’라 소리 지른다. 더 나쁜 것은 이제 쥐가 갉는 소리에 익숙해져서 쥐소리가 안들리니 잠이 오지 않는다.


 우리 인생이 늘 사소한 위기와 온갖 부조리로 가득차 있다고 울부짖으면서도 유쾌한 웃음 한방으로 가뿐히 상황을 반전시키는 풍자소설의 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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