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메이 아줌마 (반양장) 사계절 1318 문고 13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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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잃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눈칫밥을 얻어먹던 여섯 살난 여자사이 서머가 가난하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진 한 노부부를 만나게 되면서, 처음으로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을 통해 슬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한편의 아름다운 이야기.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읽고, 사랑안에서 반짝이는 보석같은 자기를 발견해내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이상하리만치 마음 속이 따뜻해지며, 사랑으로 가득차 오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을 때, 왠지 억울하기 짝이 없을 때, 세상에 나만 불행하다는 느낌이 들 때,  조용히 이 책을 펼쳐들게 된다.  그러면, < 그리운 메이 아줌마 >가 가만히 나를 다독이며, 치유해 주는 것만 같다.

서머가 처음으로 사랑을 배웠던 기억들을 통해, 나도 내게 쏟아졌던 많은 사랑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나도 그렇게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날 밤 오브아저씨와 메이 아줌마를 보면서 둘 사이에 흐르던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어찌 알았을까? 우리 엄마는 살아계셨을 때 윤기나는 내 머리카락을 빗겨주고 존슨즈 베이비 로션을 내 팔에 골고루 발라주고, 나를 포근하게 감싼 채 밤새도록 안고 또 안아 주었던 게 틀림없다. 그 때 받은 그 넉넉한 사랑 때문에 나는 다시 그러한 사랑을 보거나 느낄 때 바로 사랑인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이렇게 사랑받았을 것이라 생각해보면, 마음이 포근해지고, 다시금 세상을 향한 문으로 힘차게 나설 용기가 생긴다. 

※ 그리운 메이 아줌마는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청소년 작품, 뉴베리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을 수상하였으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최고 우수작에 뽑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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