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인도의 이면적인 빈곤층에 대한 이야기 이건 소설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점에서 더 충격적으로 와닿는다 멀리서만 들려오던 그들의 이야기를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되는듯한데 그들의 삶이 그리 아프고 슬프고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그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미래와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
전작인 매듭과 십자가에 이어지는 존 리버스시리즈 임에도 이건 시리즈의 첫권인마냥 전편에 나오는 리버스의 수사방식과 주변인물은 판이하게 다르고 이제 시작하는 이야기처럼 모든 판을 짜서 시작한다상황과 배경 성격,심리등에 대해 장황한 설명이나 묘사가 없는 것이 의아하면서도 한편으론 군더더기 없고 간결한 이언 랜킨의 이야기 전개는 또 다른 시각으로 볼때는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게하고 속도감 있게 책장이 넘어간다 허나 또 한편으론 너무나 간결한 필력은 아쉽기도 하다
이언 랜킨의 리버스시리즈의 시작책과 음악을 좋아하는 형사, 문화적인것을 접하려는 왠지 지식인 같은 박식한 형사, 그러면서도 사랑과 감정에 충실한 리버스그의 과거에 대해 잊으려는 집착으로 이야기는 흘러가면서 아동 연쇄 살인의 이야기가 이루어진다 처음엔 리버스 시리즈의 다음을 기약하지 않은채 작가는 집필했다지만 이젠 리버스 시리즈를 해마다 기대하게 될 듯하다
에절한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는 내내 몇번은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르겠다허나 나는 100년을 두고 반복 되는 애절하고 아쉽고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에는 그닥 ...집안의 반대와 각종 주위 인물들의 방해와 자신의 말은 믿어주지 않고 자신을 음해하려는 주변인들의 말만 믿는 가족들, 여태믿고 의지했던 소꿉친구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동, 둘을 갈라놓으려는 각종 드라마적인 요소는 소설 전반에 두루 자리해 약간은 짜증나기도 한다허나 이런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추천할만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