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행복해 보이는 여자를 남몰래 훔쳐보다 얘기치않게 인연을 만들고 그로인해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은 이야기 전반에 죽음을 연상시키고 죽음과 관련해 냉소적이기는 하나 어둡지 않게 인간의 죽음에 대한 심리를 다양한 측면에서 그려낸다
누명을 쓴 죄수가 처형6일 전에 삶에 대한 애착을 느끼면서 자포자기했던 맘을 추스르고 살고자 변호사를 고용하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삶을 지키려는 이야기사랑,애증,배신,탐욕 으로 이루어진 구성은 참 희소성 없으면서도 충분히 예상가능해 이야기에 대한 흥미가 읽을 수록 떨어진다
항상 독특한 시각으로 관찰된 이야기로 이루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는 늘 벽과 같아서 읽기가 힘들었고 읽은 후에도 그리 기억나지 않았는데 이 책은 희곡으로 지어 그런가 책의 끝까지 대본처럼 대화와 간단한 주변 설명만으로 이루어져 여느때같은 작가의 독특한 관찰 소재임에도 읽기도 편하고 새롭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작품그는 역시 타고난 작가였는지 처녀작임에도 전혀 읽는데 아쉽거나 부족함이 없다방과후에 벌어지는 학교 안에서의 살인나도 격었던 10대이지만 소녀들의 사소함에 목숨거는 감성이 이리 큰 이야기가 될줄이야전혀 감성적이지 못했던 10대를 겪었는지 난 이런 결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