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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뭐랄까...
처음 서점에서 접했을 때 몇개의 결혼반지,결혼정보회사,계약결혼,와이프팀,
허즈번드팀, 만기파경 등등... 의 단어와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개로
고민하게 하더니 결국엔 시작되었다.
30살이 되는 여자의 20대에 대한 공허함과 잊고싶은 시간들을 이리
표현해야만 했을까 새로운 시각이라고 봐줘야하는건가
장황한 섹스신념, 20살에 자살한 친구, 동성애자 였다가 이성애를 알고
혼란스러워 하던 잊혀지는 약혼자, 절친의 늦은 동성애 고백(주인공 본인을
사랑한다는), 스토커처럼 따라붙는 그냥 싫은 남자, 만기파경 후 재계약한
남편과의 사랑인듯 아닌듯...
주인공 노인지의 일부는 자책이고 포기고 도망인 20대의 삶을 그린 이야긴데
전개의 호기심은 읽을 수록 시들하고 의아하고 마지막은 이게 끝인건지
인쇄 사고인건지 작가가 마무리를 미룬건지 독자에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떠넘기고 끝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