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가 익을 무렵 - 대표 작가 대표 동화 01
이오덕 지음, 이태호 그림 / 효리원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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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에는 따뜻함이 있어서 좋다.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동화라면 더욱 좋다.배경은 어느 시골의 초등학교...어디나 그렇듯이 교장선생님의 훈화는 길고 따분하다.노파심이라고들한다. 여기에서도 버찌를 따 먹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거나 돌을 던지다가 행여 누가 다칠세라 버찌를 따먹지 못하게 한다.우리가 쉽게 아이들을 위한다고 하는 행동이 얼마나 그른 행동인가를 이 동화를 통해 느낄 수 있다.즉, 사랑하는 방법이 틀린 것이다.
버찌를 따 먹지 못하게 한 것은 버찌를 먹는 것이 잘못인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기는 불상사가 염려 되어서이다.선생님도 버찌를 지키려고, 책상을 가져다 놔 가면서 지켜봐도, 교장선생님이 지켜봐도... 버찌의 유혹을 이겨낼 수는 없다.이제 순수한 동심의 아이의 입장이 된 것이다.자연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으리라...교장선생님은 안전하게 버찌를 먹을 수 있도록 손수 나무를 털어 주신다.어느때고 버지가 먹고 싶으면 교장실로 찾아 오란다.이제야 올바른 해답을 찾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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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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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미 꽤 유명해진 책이 되어버렸다.벌써 3편까지 나와 있는 걸 보면...그만큼 우리네 사람들이 우울해서가 아닌가 싶다.맨 앞표지에 원숭이가 우울(?)하게 턱을 괴고 있는 모습이 가장 압권이다.허나 책을 계속 읽다보면 웬지 짜 맞춘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어떤 장면은 말도 안 되게 갖다 붙인 말인 듯 여겨지는 것도 있고...그렇다! 이 책은 그냥 우울한 날 재미 삼아 보는 책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우울한 날 아무 생각 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괜히 동지 하나 생긴듯 하고, '나만 이렇게 사는 건 아니구나!'라는 위안도 생긴다. 또 가끔 터져 나오는 웃음 또한 무시할 순 없다.그렇게 또 한 번 웃음으로서 Blue가 Happy가 될 수 있다면 이 책은 그것으로 충분한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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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시간
김명수 지음, 김종근 그림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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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있으려니 꼭 국어책을 읽고 있는 듯 하다.특히 지금 '이상'의 작품을 읽오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 길지 않은 호흡에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는 문장으로 '이상한 나라의 폴(만화영화)'과 같이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은 독자 몇명을 앞에 놓고 이야기 하듯 써나간다. 질문도 하고 그에 예상되는 답변을 하고...그러면서 작품세계로 끌어들이기도 한다.두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듯하면서도 한가지 이야기 같기도 하고, 남의 얘기 같기도 하면서 자신의 얘기 같기도 한 참으로 알송달송한 작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글의 주인공이었던 가나씨, 그의 처 하카여사. 어찌 들으면 외국사람의 이름 같기도 하다. 그러나 작가가 한국인이고 배경이 한국이라는 점에서 순수 우리말 '가나다라...카타파하'에서 따온 이름임을 알 수 있었고, 그의 자식 기역,니은에서 확신을 가질수도 있었다.즉, 이 작품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일반적인 한국인을 묘사했다고 할 수 있을테다...매일 전철을 타며 출근하고, 그옆에 누군가 있고, 내일은 또 누군가가 있는 그런 우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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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이웃
필립 드 케메테 글 그림, 최윤경 옮김 / 달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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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어딜봐도 어색한 가족이 소개된다.뭘까? 이상하게 보인것은 그들이 다리가 세개였기 때문이다. 즉 우리와는 달라서...그 옆으로 팔이 네개인 이웃이 이사를 온다.내가 다리 새개를 이상하게 봤듯이 그들도 팔 네개 인간들을 이상하게 볼 밖에...나와 다르다면? 이상하다면? 우린 어떻게 하지?그렇다.. 우린 담을 친다.(책에서와 같이)그들에 대해선 알아볼 것도 없다. 우리와 다르니까...그래서 장벽을 세운다.이 책의 진가는 여기서 부터다.그 담 너머로 그들은 베드민턴을 친다. 화해의 제스쳐다.이제 그들은 똑같은 룰에 똑같은 경기를 하고 있다.그리고 마지막 하일라이트 !!!그들은 벽을 허물지 않는다. 우린 화해의 장으로 벽을 허무는 것을 생각한다. 그것은 파괴일 뿐이다.오히려 벽을 더 만든다.그래서 내개의 벽이 만들어지고, 이내 그곳은 신혼부부의 달콤한 보금자리가 된다.
우리도 이미 쌓은 담이 있다면 모두를 분홍색으로 칠해서 창조적인 보금자리로 바꾸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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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1 - 어린이를 위한 경제 만화 만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보도 섀퍼 원작, 그림나무 글.그림 / 을파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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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경제원론이라 하면 너무 후한 점수를 주는것일까?이 책은 분명히 아이들에게 경제(돈)에 관한 지식을 늘려주기 위한 책이다. 이 점에서 조명을 해본다.만화라는 점 :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이며, 캐릭터나 내용면에서도 참 재미있다.내용 : 만화 중간중간에 여러형태로 강의가 나온다. 생소한 용어가 많겠지만, 일단 한번씩 들어보고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는 점으로만도 훌륭하다 하겠다.
빠진 부분으로 생각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대한 언급이다. 어려운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이를 설명하는데 지면을 할애하지 못한 점은 좀 아쉽다.그리고 주식에 대해 너무 많은 비중을 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주식의 위험성도 제기 하고는 있지만,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기 쉬울 우려가 있어보인다.또 하나 위험한것은 부동산, 채권 등 주식과 같이 재산증식의 일환으로 생각되어 지는 수많은 것 중에서 주식만을 따로 너무 부각시켜 아이들에게 편협한 생각을 심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마무리 : 몇가지 안 좋게 보였던 점을 지적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돈' 그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태어나면서부처 우리 주위에 있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돈'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에 대한 교육은 형편없는 실정이다. 어려서 부터 '돈'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져야하겠다.설날이 지났다.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았을 것이다.세뱃돈 받자 마자 '그거 엄마한테 저금해' 이제 이따위 사기는 집어 치우자.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그것은 네가 번 돈이고, 그 돈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가르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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