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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 - 10년째 모스크바 거주하며 다닌 소도시 여행의 기록
이지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여행 에세이 모스크바 소도시 기록 러시아에서는 여행이 아름다워진다
최근에 러시아의 좀 관심이 생겨서 러시아
관련 책들을 읽고 싶던 차에 이 여행 에세이
책을 만나서 읽게 되었다.
러시아 역사나 문화, 지명들도 궁금하다.
러시아 작가의 책들도 관심이 많은데
아직 많이 읽지는 못했다.
러시아 관련 책을 읽은 것이 뭐가 있나 생각해
보니까 이렇게 많지는 않은 거 같다.
앞으로 많은 책들을 읽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가족은 팬데믹을 러시아에서
겪었고 일상이 멈춘 상태에서 이 겨울 나라를
견디고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보고 반경을 넓혀가고
일상을 여행처럼 자동차를 타고 떠난
러시아의 작은 마을들 소개한다.
저자는 겨울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며
아이에게 배우고 엄마로도 어른이 된다.
작은 스승님들을 보며 자란 엄마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겨울의 나라, 낭만의 나라를 기대했던 저자는
전쟁과 코로나로 인해 발이 묶였지만
제법 러시아에서 잘 살아 낸 이야기를 그려낸다.
나에게 러시아는 어떤 느낌일까?
굉장히 아름다울 것 같으면서도 거의 아는 것이
없는 춥고 낯선 나라.
언젠가는 도전해 볼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나라.
러시아의 이주정책으로 중앙아시아에 사는 고려인,
일제 강점기의 강제 징용된 사할린의 고려인,
톨스토이의 나라. 안톤 체호프의 나라.
나에게는 이렇게 상상의 나라이지만
겨울의 나라, 낭만의 나라에서 여행을
소망하며 실제로 10년째 거주하던 가족과 저자가
최근 일련의 전 세계적인 사태에 직면하여
모든 것이 멈춘 시대에도
여행을 소망하며 간결해진 여행을 어떻게
떠나고 어루만졌는지, 어떻게 가족이 다져지는지
한가득한 이야기보따리이다.
모스크바의 지하철 안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읽는다는
글이 나온다. 책을 읽는 사람으로서 나도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을 보면 일단 반갑다.
내적인 친밀감은 가득해도 최대한으로 티를 내지
않으며 그들이 읽는 책의 제목을 알아내려
애쓰곤 한다.
저자도 문학을 좋아하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러시아는 톨스토이를 키워낸 나라의 힘을
느꼈다고 한다.
나라 전체가 문화와 예술에 진심인 나라라고도 했다.
택시 기사 아저씨가 푸시킨의 시를 읽어주고
발레, 오페라, 음악회에 너 나 할 것 없이
습관으로 자리매김한 나라, 톨스토이의 나라,
도스토옙스키의 나라.
수백 권의 육아서를 읽어서 알아낸 정보에서도
결코 알아 내지 못한 것은 아이들을 직접 키우면서
아이들이 스승이 되어 던져준 질문에서
깨달음을 얼른 엄마의 이야기가 생생히 살아 있다.
러시아에서 살고 있으면서 진짜 가족을 만들어가고
여행을 기록하며 살아내는 육아서 겸 여행 에세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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