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 열두 개의 달 시화집 플러스 五月 열두 개의 달 시화집 플러스
윤동주 외 15명 지음, 차일드 하삼 그림 / 저녁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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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이었다며

봄은 달아나 버렸다

みんあ嘘にして春は逃げって待った

-타네다 산토카

‘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가 떠올리는 장면은 무엇인가.

꽃피고 잎 날리는 계절, 수줍은 미소와 애정 어린 눈빛,

여러모로 붉고 하얀, 그러므로 분홍인 것의, 설렘 발하는 포근함일 터.

이 다음에는 푸름 생생한 여름이 따라오기에

봄은 언제나 끝보다는 시작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나 열두 개의 달 시화집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은 조금 다른 큐레이션을 보여준다.

꽃피는 계절 불현듯 찾아온 이별과 상실의 순간들을 담은 시를 엮고,

이에 인상주의 화가 차일드 하삼의 다색찬란한 그림을 더해

시의 아련한 여운을 더욱 깊게 곱씹도록 만든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 한 권으로 만든다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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