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세계사 미래의 역습 - 세상의 흐름을 결정할 혁신기술의 거대한 충격 17 10년 후 세계사 3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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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오래된 것들에 익숙한 눈알이고 머리가 되었다. 의도한 적은 없으나 깨달았을 때 사상이든 문학이든 옛것에 취향인지 집착인지 모를 관심을 두고 있었던 탓이다. 물론 과거의 지식이 ‘고전’이라는 칭호를 내려받을 만한, 배울 가치가 있음이 충분한 것들이라 하여도 결국 내가 숨 쉬는 시간은 현재이며 미래다.

그러한 사실을 깨달았을 때 번뜩 떠오른 것은 ‘내 한 몸 맡길 세상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뉴스? 아니, 조금 더 밑바탕이 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럼 또 뭐부터 읽어야 하지? 어, 일단 A 개념의 이해를 위해서는…. 참 시작하기도 힘들다. 어디 좀 쉬운 거 없나.

그때 마침 읽게 된 것이 <10년 후 세계사 : 미래의 역습>이다. 일단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세계사’, 일단 ‘역사’라고 하면 ‘과거’를 조망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세계사인데 10년 후라니, 과거와 미래를 함께 품고 있는 것 같아서 꽤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이름이라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내용도 그럴까? 과연 나를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어디 한번 해봐라, 일자무식 내가 평가를 해주마! 하는 전투적인(?) 마음도 들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고?

…이 전쟁에서 나는 전적으로 패배했다. <10년 후 세계사 : 미래의 역습>은 현재 이슈가 되는 부분, 그리고 전망과 예측을 아주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풀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가장 중요시했던 사건의 배경에 관해서도 너무 복잡하지는 않지만 너무 축약되지는 않게, 가독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정도로! AI, 미-중 패권 경쟁, 기술 경쟁, 환경 문제…. 이해한 척 읽고 보고 듣던 뉴스의 내용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 사실 전혀 알지도 못하는데 남이 물어보면 ‘어어! 그거 알고 있지. 아무튼 ㅡ문제잖아’하고 대답했던 것들 말이다. 게다가 논점도 짚어주니 좁았던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기까지 한다.

사실 후기를 쓰기에 앞서 많이 고민했다. ‘이런 책은 시장에 정말 우후죽순 쏟아지는데, 과연 이 책만의 장점이 있을까? 있다 하더라도 내가 과연 그걸 이해할 수는 있을까?’ 하지만 한 챕터가 끝난 뒤 확신했다. “이 책 괜찮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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