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저자:장홍제□■출판사:지상의 책화학은 다른 과학 분야에 비해 유난히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나 화학 용어나 화학 반응식 때문에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게 한다. 《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 는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인 저자가 흥미로운 주제로 역사와 화학이 교차하는 순간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친근하게 이야기를 전하며 화학과의 거리를 좁혀준다.◇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죽음의 원인은?◇한니발의 군대가 바위를 부수기 위해 사용한 것은?◇문학작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연금술이 주목한 이유는?예술부터 전쟁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역사 속의 숨은 화학의 비밀을 풀어나가며 호기심을 채워준다. 플라스틱, 세제, 샴푸, 식품 첨가물 등 화학은 우리의 삶 가까이 존재한다. 유해성의 논란에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의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가져다 준 역할자 또한 화학이다. 화학에 대한 올바른 접근이 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고 화학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세상을 보게해주는 유용한 시간이었다. 화학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1994년에는 베토벤 협회에서 경매를 통해 구입한 머리카락에 대해 싱크로트론 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정밀 성분 분석 이루어집니다. 그 결과 베토벤의 머리카락에서는 정상 범위의 수은 농도가 검출되어 그가 매독을 앓았던 적이 없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당시 매독 치료제는 오직 수은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상 수치의 수백 배에 달하는 납이 확인돼 오히려 심한 납 중독 증상에 시달렸음이 밝혀졌습니다. 신경 손상에 의한 감정적 반응과 청력 손실, 복통 등 베토벤이 고통받았던 증상 모두가 납 중독과 일치합니다. 원소의 독성이 대한 규명과 과학적 분석 기술의 발달이 수백 년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을 풀어낸 것입니다.☆☆ 살충제나 살서제, 농약 등은 인류의 행복증진과 더 편안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살상을 위한 의도적인 개발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알프레드 노벨의 다이너마이트가 전자에 해당할 것이며, 세계대전 중 개발된 원자폭탄이 후자에 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위험성을 알고 있는 현재, 핵분열은 핵폭탄 제조 외에 효율적이고 깨끗한 발전 방식을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화학물질과 기술은 사용 목적과 방식에 따라 의미가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칼이 사람을 해치게 한다고 칼을 세상에서 없애야 한다는 논리는 더 이상 성립하지 않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