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비행
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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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비행》
○●저자:헬렌 맥도널드
○●출판사:판미동


♧모든 글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페이지의 모서리를 접고 또 접어야만 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출간 즉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아마존>최고의 논픽션


□■ 칼새가 항상 아찔한 정도의 높이,
대기 경계선 꼭대기까지 날아 오르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에는 그 아래,
탁하고 복잡한 공기 속에서 살아간다.
그곳에서 먹이를 찾고, 짝을 짓고, 헤엄을 치고,
물을 마시고,존재한다.

그러나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사실을 알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그들은 더 넓은 풍경을 조망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들의 영역에 영향을 끼치는
더 큰 힘에 관하여 서로서로 소통하기 위해서
더 높이 올라가야만 한다.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저녁의 비행>중에서




☆40g의 작은 칼새는 여느 새들과 달리 땅에 내려오지 않는다고 한다. 날면서 먹고, 자고, 심지어 짝짓기까지도..

해가 지는 저녁, 동트기 전 새벽에 칼새는 대류경계층의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칼새가 이렇게 하늘 높이 올라가는 것을 두고 베스퍼 플라이츠 (Vesper Flights), 저녁 비행이라고 부른다. 베스퍼는 라틴어로 땅거미 지는 저녁을 뜻한다고 한다.

칼새가 저녁 비행을 하는 이유는 대기의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서이다. 그곳에서 자신들의 영역에 영향을 끼치는 더 큰 힘에 관하여 서로 소통하기 위해 올라가야만 하는 것이다.

저자는 칼새를 통해 우리의 삶을 조명한다. 우리도 하나의 공동체로서 그 안의 생명을 보존하고 삶을 성장시키고 확장하려면 지금 우리 삶의 항로를 앞으로 그대로 이어 가야하는지 반대로 등을 돌려야 하는지에 독자로 하여금 함께 생각하게끔 한다.

과학 역사가이며 매 조련사였던 저자가 자연과 생물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없이 따뜻하고 애정을 담고있다.
세밀한 묘사들 덕분에 41편의 다큐를 보는 듯 생생함과 자연의 경의로움이 느껴졌다. 과학과 인문학을 함께 만나는 특별하고 의미있는시간이었다.





♡<판미동>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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