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형과 오로라 - 제10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병승 지음, 조태겸 그림 / 샘터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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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형과 오로라》
□■글: 이병승
□■그림:조태겸
□■출판사: 샘터

☆제10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정채봉 문학상은 '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정채봉 작가의 믿음으로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며, 대한민국 아동 문학계를 이끌어 나갈 동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주인공이 현재를 사는 어린이들의 삶에 파고들어 씩씩하게 자기 서사를 만들어 나가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오랜만에 자신의 꿈을 실행에 옮기는 행동파 소년 캐릭터를 만나 반가웠고, 주인공이 고릴라 형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깨닫지만 그럼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돌진하는 결말도 반가웠다.
<선정평>중에서


☆이 책은 오로라를 보겠다는 꿈을 위해 변두리 미용실에서 일하는 고릴라 형과 야심차게 유투브를 시작한 선우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고릴라 형과 오로라>과 힉교에서 당한 창피함과 아픈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지만 끝내는 받아들이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나쁜 기억 삽니다>, 마지막으로 특이한 말과 행동의 남다른 친구에 대한 편견과 화해의 과정을 그린 <이상한 친구> 총 세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동화책이다.



☆"... 그러니까 오로라는 충돌 때문에 생기는 거지. 충돌! 그 말을 듣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가위로 뒤통수를 맞을 때 나한테도 오로라가 생기면 좋겠다...뭐,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인데..그때부터였어.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언젠가는 진짜 오로라를 보러 가고야 말겠다고..."
<고릴라 형과 오로라>중에서



☆"제가 여기 바닥 쓸면서 느낀 건데요. 잘린 머리카락은 아프지 않아요. 그러니까 마음도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잘려도 안 아픈 걸로 쳐요. 그리고 잘린 머리카락은 또 자라잖아요. 마음도 그러면 되요."
<고릴라 형과 오로라>중에서



☆나도 내 속마음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귀를 만들었다. 내 속 마음을 들어줄 귀.
<나쁜 기억 삽니다>중에서



☆딛고 있던 마지막 귀 조각이 떨어지면서 발이 마끄러졌다. 나는 담장에서 툭 떨어졌다. 엉덩방아를 찧고 인상을 찌뿌린 채 벽에 새롭게 나타난 글자를 바라보았다.
(이제 벽 너머를 볼 수 있게 되었구나. 안녕히..)
<나쁜 기억 삽니다>중에서



☆"친구는..두 개의 레일처럼 나란히 가는 거야. 각도가 삐뚤어져서 너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기차가 달릴 수 없어."
<이상한 친구> 중에서



☆나는 운서가 재미는 있지만 어딘가 이살하고 위험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운서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하고 이상한 상상을 하고 기괴한 음악을 듣는지 나는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어쩌면 정말 이상한 친구는 바로 내가 아니었을까?
<이상한 친구> 중에서



☆작가는 동화속에서 현재 사회의 문제들을 다룬다. 외모지상주의,따돌림, 편견, 가정폭력등 무거운 주제지만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정말 괜찮은 동화라 말하고 싶다.



♡<샘터>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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